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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 마지막 청문회 '맹탕' 전락 우려



국회/정당

    최순실 게이트 마지막 청문회 '맹탕' 전락 우려

    우병우·안봉근·조윤선·최경희·김경숙 등 핵심 증인 대거 불참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이 지난달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실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 제5차 청문회'에서 긴급 안건 발의된 '국정조사 활동 중 위증교사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 의뢰의 건'을 통과 시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마지막 청문회가 9일로 예정된 가운데 핵심 증인 대부분이 불참하면서 또다시 '맹탕' 청문회가 예상된다.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열리는 7차 청문회에는 그동안 불출석했거나 청문회장에서 위증한 혐의를 받는 인물 20명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안봉근, 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과 윤전추 행정관 등 일명 '세월호의 잃어버린 7시간'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을 알 수 있는 핵심관계자 8명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등 위증 혐의를 받는 7명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최씨의 딸 정유라에게 승마 지원금 80억원을 지원한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과 박근혜 대통령의 미용사 자매, 조여옥 전 청와대 간호장교 등 5명도 증인에 채택됐다.

    하지만 남궁곤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과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정송주·정매주 대통령 미용사 자매 등 5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거나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정유라 이대 부정입학과 관련해 위증 의혹을 받고 있는 최경희 전 총장과 김경숙 교수, 박원호 전 승마협회 전무는 유방암과 후두암 등 건상상의 이유를 들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조여옥 전 간호장교는 미국 교육과정 이수를 이유로, 구순성 대통령 경호실 행정관은 해당 사안을 알지 못한다며 역시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두 번의 출석 요구에 모두 응하지 않은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과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 윤전추 대통령비서실 행정관과 이영선 대통령경호실 행정관 등도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모른다고 증언해 박영수 특검으로부터 고발 의뢰된 조윤선 문체부 장관과 역시 최순실을 모른다고 했다가 예전부터 알고 지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된 우병우 전 수석도 결국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국조특위에서 위증혐의로 고발된 조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만간 소환할 태세다.

    결국 국조특위 마지막으로 기록될 이날 청문회에서는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을 상대로 누구의 지시를 받고 정유라에게 거액을 지원했는지, 박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의 단독 면담 직후 지원을 시작한 이유가 무엇인지 등에 대해 특위 위원들의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2014년 이대 특기생 입학전형에서 "금메달을 딴 지원자를 뽑으라"고 지시한 의혹을 받고 있는 남궁곤 전 입학처장을 상대로도 최경희 전 총장의 지시가 있었는지, 최순실의 존재를 알고 있었는지에 대한 날선 질의가 예상된다.

    특히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에게 머리손질을 해준 것으로 지목된 정송주 대통령 미용사에 대해서도 박 대통령의 당일 행적을 규명하기 위한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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