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이오페 홈페이지 캡처)
지난해 미국의 유력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가 선정한 100대 혁신기업(The World’s Most Innovative Companies)에 아모레퍼시픽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첫 등장부터 28위에 랭크돼 놀라움은 더했다.
'포브스'는 '한국의 아모레퍼시픽은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중 하나가 되었나(How South Korea's Amorepacific Became One Of The World's Most Innovative Companies)'라는 제목의 심층 기사를 통해 아모레퍼시픽을 집중 조명했다.
'포브스'는 기사에서 아모레퍼시픽의 '쿠션'을 대표적인 혁신 사례로 꼽았다. 2008년 '아이오페 에어쿠션®'을 출시한 이래 글로벌 시장에서 쿠션 화장품이라는 새로운 메이크업 제품 카테고리를 창출하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쿠션은 선크림과 메이크업 베이스, 파운데이션 등 기초 메이크업 제품을 특수 스펀지 재질에 흡수시켜 팩트형 용기에 담아낸 멀티메이크업 제품이다.
아모레퍼시픽은 현재 그룹 내 15개 브랜드를 통해 다양한 쿠션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지난해에만 국내외에서 총 3300만 개 이상이 판매되며 '1초에 1개씩' 팔리는 K-뷰티 대표 혁신 제품으로서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올해 3분기에는 누적 판매량 1억 개를 돌파했다.
쿠션은 서구권 중심이었던 미(美)의 패러다임을 바꾸며 한국 뷰티 업계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 비결은 발상의 전환과 끊임없는 연구‧개발이다.
쿠션은 의외의 곳에서 탄생했다. 아모레퍼시픽 연구원의 눈에 들어온 '주차 도장'이었다.
연구원들은 주차 티켓에 찍히는 도장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제품 개발에 착수했고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결과 드디어 2008년 스탬프(Stamp)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를 세상에 내놓았다.
발포 우레탄 폼의 스펀지를 내장해 액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머금고 팩트형 용기에 담아 휴대성을 높인 후 전용 퍼프를 내장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덧바를 수 있도록 했다. 가벼운 질감으로 고르게 펴 발리면서도 휴대가 용이하며, 사용 후 손을 씻지 않아도 되는 깔끔함 등 처음 만나는 혁신이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7월 지난 10여 년간 집약된 쿠션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술연구원 내에 쿠션 기술만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조직인 'C-Lab(Cushion Laboratory)'을 설립해 성능 개선에 매진해고 한층 진화된 4세대 쿠션까지 선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은 4세대 쿠션에 적용된 '3D 담지체' 기술과 '초미립 분산' 기술을 아모레퍼시픽 쿠션 연구와 기술 진화의 결정체라고 자부한다. 3D 담지체 기술은 스폰지 표면을 3차원으로 성형해 쿠션을 사용하는 내내 내용물이 균일하게 토출돼 얇고 고르게 피부에 밀착될 수 있도록 하는 곳이다. 초미립 분산 기술은 내용물의 입자 크기를 기존 대비 30% 이상 세밀하게 축소시켜 더욱 얇고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을 가능하게 한다.
C-Lab이 개발해 쿠션 제품에 실제 적용된 혁신 기술은 올해 10월까지 전 세계 177건의 특허를 출원하고 26건의 특허를 등록하며 세계적으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또 2012년 대한민국 기술대상 우수상 및 대한민국 기술혁신 경영대상 수상, 2013년 차세대 세계 일류상품 선정, 2014년 IR52 장영실상 수상 등 기술력도 인정받았다.
지난 5일 제53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는 국내 화장품 기업 최초로 2억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2013년 1억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한 후 3년 만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쿠션에 담긴 혁신적인 기술력을 고객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쿠션의 진실(The Truth of Cushion)' 캠페인을 내년 4월까지 진행하고 있다. 1년 365일 쿠션만을 연구하는 아모레퍼시픽 C-Lab의 연구 현장 등을 담은 '쿠션의 진실' 티저 영상은 10일만에 230만 뷰를 돌파하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 쿠션에 숨겨진 혁신 기술력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는 '쿠션의 진실' 캠페인 공식 사이트(www.thetruthofcushion.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