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구CBS)
대형 화재가 발생한 대구 서문시장의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한 현장감식이 1일 진행됐다.
이날 현장감식에는 경찰 29명으로 구성된 수사전담팀을 비롯해 국과수, 소방,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전문가 등 40여 명이 투입됐다.
이들은 불에 탄 4지구 건물을 중심으로 화재 현장 감식을 실시했다.
또 신고자와 목격자들과 함께 현장을 둘러보며 이들의 증언을 토대로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유관기관이 다함께 합동 감식을 하는 중"이라며 "CCTV 일부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전 11시부터 시작해 5시간 넘게 진행되는 이번 현장감식은 늦은 밤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화재 피해 상인들은 감식 현장을 지켜보는 내내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 상인은 "지난 2005년 2지구 화재와 달리 4지구 건물은 사방이 건물로 둘러싸인 구조여서 복구 기간도 훨씬 길고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하루 만에 생계 터전을 잃어버려 앞날이 막막하다"며 망연자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