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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책

    AI, 수평전파 가능성 우려…다음주가 최대 고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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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일 뿐,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음. (사진=자료사진)

     

    조류인플루엔자(AI)가 무차별적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강원도 철새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된데 이어 산란계농장에서도 의심축이 신고됐다.

    더구나 그동안 산란계농장과 오리농장에서 집중 발생했던 AI가 병아리를 생산하는 육용종계농장에서도 발생해 전국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 말과 다음주가 AI 확산 여부를 결정짓는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30일 강원도 철원의 산란계농장에서 AI 의심축이 신고돼 정밀조사를 진행중이라고 1일 밝혔다.

    지난달 25일 강원도 원주의 철새에서 AI바이러스가 검출됐으나, 실제 강원 지역의 농장에서 의심축이 신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역당국은 특히, 지난달 29일 의심축이 신고된 경기도 화성의 육용종계 농장에 주목하고 있다. 이 농장에서 분양한 병아리가 다른지역 육계농장에 입식됐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농식푸부는 이번 AI가 지난 16일 첫 발생 이후 30일까지 의심축 19건과 역학조사 2건, 예찰 5건 등 모두 26건이 신고돼 이 가운데 19건이 고병원성 H5N6형으로 확진됐고, 나머지 7건은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1일 밝혔다.

    또한, AI 신고 농장 가운데 양성으로 확진된 19개 농장을 포함해 예방적 살처분을 위해 조사한 인근 32개 농장 등 모두 51개 농장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농식품부는 이들 양성 판정 농장뿐만 아니라 음성 판정을 받은 15개 농장 등 82개 농장의 닭과 오리 248만 마리를 살처분 완료했고, 추가로 47만 마리를 살처분 예정이라고 밝혔다.

    AI가 처음 발생한 이후 불과 15일만에 살처분 피해 규모가 300만 마리에 이른 것으로 그만큼 이번 AI의 확산세가 빠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천일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아직까지는 기계적 수평전파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AI 발생이 길어지면 수평전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이번 주말과 다음 주가 AI 확산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에서도 아오모리현과 가고시마현 등 전 지역에서 고병원성 AI(H5N6형) 6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럽의 경우는 스웨덴과 독일, 프랑스 등 13개 국가에서 고병원성 AI(H5N8형)가 창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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