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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애플-LG-화웨이도 폰카는 듀얼, 그런데 삼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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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초 나올 갤럭시 S8에 듀얼카메라 탑재될지 관심

    V20 카메라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운데 세계 최초로 듀얼 카메라를 채택한 이후 애플과 화웨이 등 미국과 중국의 글로벌 제조업체들이 잇따라 듀얼 카메라를 적용해 가고 있다.

    이렇게 스마트폰의 듀얼화가 대세로 돼 가는 가운데 내년초에 출시될 삼성의 갤럭시 S8에도 이런 '듀얼캠'이 채택될지 주목되고 있다.

    스마트폰의 듀얼 카메라는 폰 하나에 카메라 렌즈가 두 개 정착되는 것으로 일반각 렌즈와 광각 렌즈를 장착하는 형태와 일반렌즈외에 망원렌즈를 다는 형태가 있다.

    이런 듀얼 카메라로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운데는 LG전자가 지난해 10월 내놓은 V10이 세계 최초였다.

    V10은 주로 '셀카'를 찍는데 사용되는 전면카메라(디스플레이쪽)에 듀얼 카메라를 채택했다.

    전면에 80도 각도를 찍을 수 있는 일반각 카메라와 120도 각도를 찍을 수 있는 광각 카메라 두 개를 배치한 형태였다.

    따라서 작은 카페에 모인 친구 7~8명을 셀카봉 없이도 한 화면에 담을 수 있는게 V10 광각 기능의 가장 큰 특징이었다.

    LG는 이어 올 초에 내놓은 G5에서는 V10과는 반대로 전면에는 일반각을 찍을 수 있는 렌즈 하나를 장착하고 대신 뒷면에 78도의 일반각 렌즈와 135도의 광각렌즈를 배치해 풍경을 넓게 찍거나 높은 건물을 바로 아래서 담을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IT전문매체인 'GSM 아레나'가 세계에서 가장 먼저 듀얼카메라를 탑재한 LG의 기술 선점에 대해 호평했고, '안드로이드 센트럴'은 "V20는 수동 카메라 사용자의 꿈의 폰"이라며 "V20의 카메라 기능은 활용도가 높고 다른 폰으로는 촬영이 불가능한 놀랍고 독특한 촬영이 가능하다"고 평가하는 등 해외 매체의 호평이 나오기도 했다.

    (사진=애플 홈페이지 영상 화면 캡처)

     

    이어 지난달 출시한 애플의 아이폰7플러스는 LG와는 조금 다른 개념의 듀얼카메라를 처음 장착했다.

    아이폰7플러스에는 아이폰7에 달린 1200만 화소짜리 와이드 앵글 카메라 한 대와 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도 탑재해 듀얼이 됐다.

    이에 따라 인물사진을 찍을 때 얼굴은 또렷하고 나오지만 뒷배경은 흐릿하게 나오게 하는 이른바 아웃포커싱 기능이 가능하게 됐다

    또 2배의 광학 줌과 최대 10배의 디지털 줌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 가운데 중국의 화웨이는 전면과 후면에 각각 800만 화소와 1200만 화소의 독일 카메라 명가 라이카 듀얼카메라를 채택했다.

    이렇게 LG가 첫 단추를 끼우고 미국의 애플과 중국의 화웨이까지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듀얼 카메라 대열에 합류했다.

    이런 스마트폰의 듀얼화는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삼성증권 애널리스트인 이종욱 책임연구원은 CBS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정체된 스마트폰의 혁신속에서 제조업체들은 우선 듀얼카메라 시스템 채택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고 말했다.

    이렇게 LG와 애플에 이어 중국의 화웨이 까지 듀얼카메라를 채택하면서 고민에 빠진 것은 삼성이다.

    삼성은 올 초 내놓은 갤럭시S7에서 스마트OIS(손떨림방지)를 채택했지만 카메라는 전면에 5백만 화소 하나와 후면에 1,200만화소 하나 등 싱글카메라 시스템을 고수하고 있다.

    대신 어두운 곳에서도 잘 찍을 수 있다며 듀얼픽셀을 채택했고 반응도 좋은편이다.

    단종하기는 했지만 인기를 모앗던 갤럭시 노트7은 세계 최초로 홍채인식 카메라를 장착했지만 사진촬영을 위한 렌즈는 역시 싱글카메라였다.

    이에따라 삼성이 내년 초에 내놓을 갤럭시 S8에서 대세를 따라 '듀얼카메라'로 갈지 '싱글'을 고수할지 주목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아직 듀얼카메라를 채택할지 결정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도 "다만 이미 시제품용으로 듀얼카메라 부품을 납품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시험용 제품을 만들기 위한 부품을 공급받은 것이 내년 모델에 그 부품이 들어간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겠지만 듀얼캠이 들어갈 가능성은 높아지는 것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애플의 아이폰7이 채택한 듀얼카메라에 대한 반응이 좋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듀얼카메라 때문에 아이폰 플러스를 구매하지는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오는 점 등이 고려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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