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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최순실 靑 연결고리 윤곽 드러나나?



국회/정당

    朴대통령-최순실 靑 연결고리 윤곽 드러나나?

    정호성 비서관 김한수 행정관 등장…최순실 울먹이며 "귀국해 다 밝히겠다"

    (자료사진)

     

    '비선(秘線) 실세'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각종 연설문과 국무회의 자료 등을 미리 받아본 것으로 확인되면서 국정개입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를 중간에서 전달해준 인물로 청와대 현직 행정관이 지목됐다.

    최순실씨에게 연설문은 물론 민감한 외교문서까지 넘긴 당사자가 청와대 인사인 것으로 확인되면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26일 JTBC는 최순실씨가 사용한 태블릿PC의 개통자는 청와대 김한수 선임행정관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김 행정관은 박근혜 대통령 대선 시절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분야 선거활동을 주도한 인물로 대통령직 인수위 홍보 SNS팀장을 거쳐 현재는 청와대 뉴미디어실에서 일하고 있다.

    해당 태블릿PC는 김한수 행정관이 홍보이벤트와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위해 2012년 4월부터 운영한 '마레이컴퍼니' 명의로 개통됐다.

    태블릿PC에는 최순실씨가 저장한 것으로 보이는 김한수 행정관의 실명과 전화번호가 발견됐고, 김 행정관은 '한팀장'으로도 따로 분류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최순실씨가 받아본 국무회의 자료 최종 수정자가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인 정호성 비서관이라는 의혹도 추가로 제기됐다.

    정호성 비서관은 박근혜 대통령이 정계에 복귀한 지난 1998년부터 박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인물로 일명 '문고리 3인방' 중 한 사람이다.

    2013년 8월4일 태블릿PC에 저장된 국무회의 말씀자료 최종 수정자 아이디는 'narelo'인데, 해당 아이디는 정호성 비서관이 현재도 청와대에서 사용하는 아이디와 정확히 일치한다.

    또 'niet24', 'iccho'라는 아이디도 등장하는데 이들도 청와대 관계자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판도라의 상자'로 불리는 태블릿PC 개통자가 현직 청와대 행정관인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다른 청와대 인사들도 문서전달에 개입한 정황이 속속 불거지면서 청와대가 사인(私人) 최순실씨를 위해 중요 문서들을 조직적으로 넘긴 것 아니냐는 의혹도 고개를 들 전망이다.

    한편 독일에 거주중인 최순실씨는 최근 국내에 있는 지인과의 전화통화에서 자신의 태블릿PC가 언론에 공개되고 국정개입 보도가 쏟아지는 데 대해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조만간 귀국해 모든 것을 밝히겠다는 뜻을 지인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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