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동근 의원실 제공)
국립00재단 사장 A씨가 여직원을 상대로 성추행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은 13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이 같은 주장을 하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또한 A씨가 해당 여직원에게 사직을 강요하면서 '인간쓰레기'라는 인격모독 발언도 서슴지 않은 녹음 파일까지 확보했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제보자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초에 A씨는 부하 직원에게 지시하여 퇴근 후 사장과 신입 여직원 회식이 있다는 공지를 전달했다. 이후 신입 여직원들과 진행된 회식자리에 이어 옮긴 노래방에서 특정 여직원에게 '내 임기동안 승진은 따놓은 당상'이라고 말하며 본인의 옆자리에 앉을 것을 강요하며 허리에 손을 두르고 얼굴을 비비며 성추행을 했다고 한다.
또한, A씨는 성추행을 당한 여직원에게 사직을 강요하다 거부당하자 지난 8월 야외에서 음료를 판매하는 가판대로 발령을 낸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녹취록에 따르면 A씨는 "내 눈에 안 보이는 데다 배치를 할거야", "이 얼굴 못생겨진거봐", "인간쓰레기구나"라며 인격 모독과 함께 사직을 강요했다.
이외에도 특정 여직원에게 "내일 우리 집에 와서 청소 좀 해달라"는 카톡을 보내고, 창립기념일 워크샵에서 참석한 신입 여직원 4명을 불러내 특정 포즈를 요구하고 '발' 사진을 수차례 사진 촬영하며 수치감을 줬다.
신동근 의원은 "만약 이러한 일이 사실이라면, A씨는 자신의 지위를 악용해 파렴치한 행위를 일삼은 것으로 관리자로서 자격이 없음은 물론이고 사회적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며 "문화체육관광부는 사실관계를 명명백백 밝혀내기 위한 특별감사를 당장 실시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사장 A씨는 "제보자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수사가 진행중인 만큼 검찰에서 결백을 밝히겠다"고 말했다.{RELNEWS: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