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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과 천당 모두 경험' 오승환, 시즌 6승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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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옥과 천당 모두 경험' 오승환, 시즌 6승 수확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사진=노컷뉴스DB)

     

    '끝판왕'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이 팀 동료의 실책성 플레이에도 불구하고 평정심을 유지하며 시즌 6승을 신고했다.

    오승환은 30일(한국 시각)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 팀이 3-2로 앞선 9회초 마무리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했지만 동료의 판단 미스로 동점을 내주는 등 아쉬운 상황을 맞이했지만 또다른 동료의 도움을 받아 승리투수로 거듭났다.

    동료의 실책성 플레이는 첫 타자와 승부 상황에서 나왔다.

    오승환은 신시내티의 선두타자 라몬 카브레라와 승부를 펼쳤다. 0볼-2스트라이크 유리한 볼카운트로 경기를 풀어가던 오승환은 3구째 결정구로 87마일(시속 140km)짜리 슬라이더를 던졌다.

    카브레라가 통타했지만 공은 높게 떠올라 중견수 방면으로 날아갔다. 평범한 뜬공 타구. 하지만 중견수 랜든 그리척은 낙구 지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주춤거리다 결국 공을 놓치고 말았다. 공식 기록은 실책이 아닌 카브레라의 2루타로 나왔다.

    후속타자 호세 페라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오승환은 이어 타석에 나온 헤난 이리바렌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극복하는 듯 했다. 이 사이 2루에 있던 카브레라는 3루까지 진출했다.

    2사 3루 상황에서 신시내티는 대타 스캇 셰블러 카드를 꺼내 들었다. 오승환은 침착하게 승부에 나섰지만 3루수 앞으로 천천히 흘러가는 내야 안타를 허용해 실점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오승환은 애덤 듀발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종료했다.

    그러나 위기 뒤 찾아온 기회 덕분에 결국 웃은 오승환이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말 공격에서 야디에르 몰리나가 극적인 결승 적시타를 때려내 4-3으로 승리를 챙겼다. 이 덕분에 오승환도 시즌 6승째를 챙겼다.

    오승환의 시즌 성적은 6승 3패 18세이브 평균자책점 1.94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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