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부엌과 욕실 등이 없는 이른바 다중 주택과, 출입문을 공유하는 1주택 2가구의 경우에도 전세자금 대출이 지원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30일부터 주택 일부만 임차하는 부분임차에 대해서도 버팀목 전세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따라 오는 30일부터는 단독주택에서 욕실이나 부엌 없이 방만 빌려서 쓰는 이른바 다중 주택 거주자들도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다중 주택은 단독주택에 여러 사람이 장기간 거주할 수 있도록 돼 있고, 부엌이나 욕실이 없어 독립된 주거형태를 갖추지 않았으며, 주택 바닥면적의 합계가 330㎡ 이하이면서 3층 이하인 주택을 말한다.
아울러 1주택에 2가구 이상이 거주할 때 출입문을 공유하는 경우에도 이를 독립된 주거공간으로 간주하고 버팀목 전세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이번 조치로 출입문을 공유하는 부분임차가구 27만8천세대 가운데 연간 약 4,200가구 이상이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은행이나 타 기관의 전세대출을 이용하던 무주택 서민이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을 이용하게 되어 주거비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