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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1조원대 드릴십 2척 인도 11월로 지연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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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조선, 1조원대 드릴십 2척 인도 11월로 지연될 듯

     

    대우조선해양이 앙골라 국영석유회사인 소난골에 인도 예정이던 드릴십 2척의 건조대금 수령 시기가 또다시 11월 말로 지연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대우조선은 당초 지난 6월 말과 7월 말에 걸쳐 드릴십 2척을 인도할 예정이었지만, 소난골이 건조대금 10억 달러(1조 원)를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인도가 지연됐다.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이달 말까지 앙골라의 국영석유회사 소난골에 드릴십 2척을 인도하고 남은 1조원의 대금을 받기로 협의했으나 인도가 연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정성립 사장이 소난골 사와 직접 막판 협의를 하기 위해 지난 22일 오후 두바이로 출국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현재로썬 인도가 취소될 상황은 아니고 대금이 언제 들어오느냐의 문제가 남아 있는 것"이라며 "이달 30일까지 잔금을 지급받을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는 할 수 없다. 아직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대우조선이 소난골과 협의 중인 방안은 잔금 약 10억달러 가운데 8억달러를 현금으로 회수하고 나머지는 주식으로 받는 것이다. 이를 위해 소난골이 대우조선해양이 인도한 드릴십을 관리하는 특수목적회사(SPV)를 만들고 대우조선은 이 회사 지분을 받아가기로 협의를 마쳤다.

    대우조선이 이달 말까지 1조원의 대금을 못 받는다고 해서 당장 유동성에 큰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대우조선이 내년에 갚아야 할 단기 차입금이 9천400억원에 달하지만, 일단 연내에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는 없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대우조선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폐지될지 여부가 오는 29일까지 결정될 예정이어서 업계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상장 적격성 심사는 대우조선의 회계처리 기준 위반에 따른 검찰 기소와 전직 임원의 횡령 배임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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