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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예장합동총회, 어떤 헌의안 담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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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사 장로 정년 연장안..전병욱 목사 재판 건도 관심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개막이 3일 여 앞으로 다가왔다. 목사 부총회장 후보 확정 문제로 대혼란이 예상되고 있지만, 눈여겨볼만한 헌의안들이 많이 있다.

    우선 목사 장로의 정년을 연장해야 한다는 헌의안이 올해도 올라왔다. 예장합동총회의 목사와 장로의 정년은 현재 70세인데, 이를 75세로 연장하자는 내용이다.

    그동안 번번히 부결됐지만, 올해는 다르다는 게 총회 안팎의 얘기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고, 노인 인구가 많아지면서 목사 장로의 정년도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경기중부노회를 포함 모두 4개 노회가 헌의해, 역대 가장 많은 노회가 정년 연장 안건을 올렸다.

    문제는 사회적인 시선이다. 이미 사회는 55세에서 60세로 정년을 낮춘 상황. 교회 목회자들이 정년을 연장하겠다고 하면,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과연 총대들이 이런 시선에도 정년을 연장할지 주목된다.

    또 다른 관심사는 홍대새교회 전병욱 목사 재판 상소 건이다. 삼일교회가 전병욱 목사 재판에 대해 다시 한 번 총회에 상소했다.

    교회개혁실천연대는 총회가 열리는 충현교회 앞에서 공정한 재판이 열릴 수 있도록 침묵시위로 자신들의 의사를 표현할 계획이다.

    하지만 총회 현장에서 안건으로 다뤄질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 헌의안이 통과되어야만 안건으로 다뤄질 수 있는데, 기각할 수도 있다.

    만약 안건이 다뤄진다면, 예장합동총회 총대들이 과연 전병욱 목사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도 관심사다.

    또 7년 주기로 담임목사와 장로들의 재교육을 실시하자는 헌의안도 눈길을 끈다. 이 헌의안을 제출한 서울노회와 남서울노회의 취지를 살펴보면 최근 교단 내에서 불미스러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어 해결책이 요구됨에 따라 목사와 장로 재교육으로 신학과 신앙이 견고해질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이색적인 헌의안도 올라와 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 임보라 목사의 이단성을 조사해달라는 헌의안이다. 이유는 임보라 목사가 퀴어성경주석 번역 발간에 관련되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퀴어성경주석이라는 책이 발간되지도 않았고, 임 목사는 퀴어성경주석의 필요성만 얘기했을 뿐이다. 임보라 목사와 관련한 헌의안은 지난해에도 올라왔지만, 안건으로 다뤄지지는 않았다.

    예장합동총회는 오는 26일 충현교회에서 개회한다. 연 총대들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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