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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분양시장, 큰 장 선다…서울 지난해 대비 60% 증가



부동산

    올 가을 분양시장, 큰 장 선다…서울 지난해 대비 60% 증가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추석 연휴 이후 분양시장이 본격적인 가을 성수기로 접어들었다.

    특히 올 가을에는 건설업체들이 서울 강남 재건축 시장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열기가 식기 전에 서둘러 분양에 나서면서 분양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가을(9~10월) 전국 분양시장(임대제외)에는 9만6232가구가 쏟아진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9만516가구)에 비해 6.3% 늘어난 규모다.

    특히 재건축시장이 활황을 보이는 서울의 분양물량은 지난해 가을 8751가구에서 올 가을 1만4257가구로 63%나 늘었고, 경기도는 3만3330가구에서 4만1842가구로 26% 증가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5차 재건축단지인 대림산업의 '아크로 리버뷰'가 분양에 들어가는 등 23일에만 전국에서 15곳이 견본주택을 열었다.

    30일에는 현대산업개발이 마포구 망원1구역 재건축 단지인 '마포 한강 아이파크'를 분양하는 등 전국에서 모두 31곳이 분양에 들어간다. 현대건설은 30일 경기 광주시 태전7지구에서 '힐스테이트 태전2차'(10, 11단지) 1100가구를 분양한다.

    10월에는 특히 대규모 단지들이 많다. 서울 강동구 고덕주공2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 그라시움'이 분양된다. 대우·현대·SK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고덕 그라시움'은 총 가구 수만 4932가구에 이르는 대단지로, 일반분양 물량은 2010가구에 달한다.

    경기도 안산에서는 GS건설이 10월 7일 사동 90블록 일대에서 총 4283가구(아파트 3728가구·오피스텔 555실) 규모의 '그랑시티자이'를 분양한다.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10월에 1538가구 규모의 대단지 '동탄 더샵 레이크 에듀타운'을 분양한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0월에 전국적으로 1천 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물량은 5만9598가구로 전체 분양물량의 70%를 차지한다.

    건설사들이 앞다퉈 분양물량을 쏟아내고 있는 것은 시장 위축을 우려해 분양일정을 앞당기고 있기 때문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금리인상을 앞두고 조금 더 성수기에 분양하려는 건설사들의 니즈가 반영되면서 가을에 분양물량이 쏟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대출규제 등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건설사들 입장에서는 9~10월에 분양을 하는 게 좋다는 생각들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금리인상 이슈 등 시간이 지날수록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가능한 한 호황일 때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는 것이다. 내년에는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전문가들은 건설사들이 '밀어내기식 분양'에 나서고 있는 만큼 수요자들은 청약때 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10월부터는 정부의 8·25 가계부채 관리방안 후속조치가 본격 시행되므로 청약에 앞서 자금마련 계획을 보다 철저히 세워야 한다.

    함영진 센터장은 "분양시장의 특수가 이어지기는 하겠지만, 정부의 '8·25 대책'의 후속조치로 인한 소득심사 강화, 중도금 집단대출보증 2건 제한과 같은 규제가 시행되기 때문에 자금마련 계획을 꼼꼼하게 세워야 하고, 청약시장 양극화를 고려해서 인기지역 위주로 선별 청약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내년부터 입주 물량이 증가하는 점도 청약시 고려해야 하는 중요한 요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7년과 2018년 전국 입주물량은 각각 37만 4천여가구와 38만여가구로 지난 2014년(26만 4천여가구), 2015년(26만7천여가구), 올해(28만1천여가구)에 비해 크게 늘어난다. 2년 단기 입주물량으로는 분당·일산 등 1기신도시가 조성된 1990년대 이후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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