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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인민군 판문점대표부, UFG 연습 맹비난 백서 발표(종합)



통일/북한

    北 인민군 판문점대표부, UFG 연습 맹비난 백서 발표(종합)

    한미연합훈련 (사진=자료사진)

     

    북한 인민군 판문점대표부는 2일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맹비난하는 백서를 발표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판문점대표부는 이날 발표한 백서에서 UFG 연습에 대해 "극악무도한 대조선정책과 군사전략의 직접적 산물"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조선반도(한반도)를 작전 무대로 삼고 있는 미군과 남한군, 중앙과 지방행정기관, 군수, 민간업체 등 남조선의 인적, 물적 자원을 깡그리 포괄하는 대규모전쟁연습"이라고 주장했다.

    백서는 또 "규모의 방대성과 훈련의 강도, 실행방식의 무모성과 적용수단의 포악성에 있어서 그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세계최대규모의 실전연습"이라고 공격했다.

    그리고 "미국과 남조선이 우리 공화국(북한)에 대한 침략전쟁도발을 목적으로 1969년 3월 처음으로 합동군사연습 '포커스 레티너'를 벌려놓은 때로부터 오늘에 이르는 근 반세기는 북침을 노린 끊임없이 감행돼온 과정의 연속"이라고 주장했다.

    백서는 "UFG 연습은 우리에 대한 선제타격을 기정사실화 해놓고 실전의 기회만을 노리고 감행되는 극도로 위험천만한 핵선제타격연습"이라고 몰아부쳤다.

    그 이유로 미제(미국)은 2002년에 임의의 시각에 임의의 작전지역에서 적대국가들에 대해 군사적선제공격을 가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는 국가안보전략을 책정했다고 지적했다.

    또 "대조선 적대시정책에서도 우선순위를 제재보다 무력사용으로 정했으며, 무력사용에서는 전략적 중추를 마비시키는 선제타격작전을 최우선으로 내세웠다"고 제시했다.

    백서는 "합동군사연습의 침략성과 모험성에 대한 비난과 규탄이 쏟아지자 철면피하게도 '정례적이고 공개적인 훈련', '투명성이 보장된 정상훈련', '연례적인 방어연습'이라는 식의 궤변으로 흑백을 전도해 오고있다"고 비난했다.

    백서는 또 "우리의 자위적조치를 위협과 도발로 매도하고 평화의 사도로 오도해 북침흉계를 기어이 이루어보려는 미제(미국)와 남조선의 책동은 절대로 용납될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갈수록 무모해지는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의 새로운 핵전쟁도발책동을 일시적으로가 아니라 영원히 끝장내려는 우리 백두산혁명무력의 결심은 불변"이라며, "북침핵전쟁연습(한미군사훈련)에 계속 매달린다면 그 대가를 가장 처절하고 비참하게, 톡톡히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인민군 판문점대표부는 그동안 대변인 담화, 성명, 공개서한, 전통문, 공개장 등의 형식을 통해 입장을 발표해 왔지만, 백서 발표는 이례적이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이 불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외부에 홍보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군 5만여명과 미군 2만5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달 22일부터 시작된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은 이날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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