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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노트7 폭발 "단순 배터리 결함은 아닐 것"



IT/과학

    전문가, 노트7 폭발 "단순 배터리 결함은 아닐 것"

    이상 과열에 따른 발화 가능성 높아…일체형 '소프트팩' 원인일 수 있지만 단정은 못해

    배터리가 폭발한 갤럭시노트7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폭발 논란에 휩싸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이 '배터리 결함'으로 좁혀지는 가운데 "단순히 배터리만의 문제는 아니고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전문가의 주장이 제기됐다.

    박철완 전 전자부품 연구원 차세대 전지 연구 센터장은 2일 KBS 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에 출연해 "보통 배터리가 불량 건은 한두 개 정도 일어나는 것으로 끝나지만 이렇게 동시다발적으로 예닐곱 개 이상이 나는 경우는 거의 최초"라면서 "단순히 배터리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배터리가 망가질 때는 이상 과열 등으로 온도가 올라갔다가 연기가 나고 불꽃이 보인 다음, 화재가 나고 폭발이 일어나는 등 여러 단계를 거치는데 갤럭시노트7의 경우,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올라간 뒤 연기가 나거나, 불꽃이 보인 다음에 전지가 녹아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박 센터장은 갤럭시노트7 폭발 사고는 "이상 과열에 따른 발화"로 보고 있다.

    그는 "배터리 결함이 일어난 것이 단순히 결함이라고 보긴 어렵고, 이상 과열은 소비자 사용 단계에서도 일어나는 등 복합적인 원인이 있다"면서 "연기가 나거나 불꽃이 보이거나 녹아버리는 것이 사고의 원인인지 현상인지는 삼성전자 측에서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센터장은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배터리 셀을 둘러싼 배터리 팩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과거에 착탈식일때는 배터리 주변에 플라스틱 같은 것이 둘러싸인 형태의 팩이었던 반면, 갤럭시노트7는 전지 위에 안전회로가 달려있고 단자가 밖으로 빠져있는 '소프트팩' 형태"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소프트 팩 쪽에 붙어있는 부회로 쪽의 상황이 어떤지 모르고 삼성전자 측에서 공식적인 결과를 발표하지 않아 원인을 단정지을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박 센터장은 "오히려 단순히 배터리 문제로 끝난다면 가장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도
    "이렇게 동시다발적으로 제품에 이상한 점이 발견되는 것은 단순한 배터리 결함은 아닐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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