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기 대비 0.8% 성장했다. 여전히 1%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부진했던 1분기보다 0.3% 높아지며 회복세를 보였다. 실질국민소득(GNI)는 교역조건이 악화되면서 7분기만에 0.4%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2일 올 2분기 실질 GDP(장점)는 전분기 대비 0.8% 성장했다고 밝혔다. 잠정치(0.7%)보다 0.1% 높아졌다. 1분기(0.5%)에 비해 0.3%포인트 높은 것이다.
민간소비는 승용차 등 내구재를 중심으로 1.0% 증가했다. 1분기(-0.2%_ 마이너스 성장에서 비교적 큰 폭의 증가세로 돌아섰다. 민간소비는 GDP 0.4%포인트 기여해 지출항목 중 가장 높았다.
한은은 내구재와 준내구재의 소비가 늘어난 것과 함께 정부의 소비활성화 대책에 따른 자동차 개소세 인하의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휴대폰도 신제품 개발로 판매량이 늘었다.
2분기 설비투자도 전기 대비 2.9% 성장하며 1분기(-7.4%)에 비해 큰 폭의 회복세를 보였다. 설비투자의 성장률 기여도는 1분기 -0.6%포인트에서 2분기 0.2%포인트로 올랐다.
건설투자는 3.1% 늘었다. 1분기(6.8%)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경제성장을 떠받치는 버팀목 역할을 했다. 주택경기 호전으로 아파트 분양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식재산 생산물투자는 소프트웨어 투자를 중심으로 1.5%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 석유 및 화학제품 등이 늘어 1.1% 증가했며,수입은 원유, 자동차를 중심으로 2.1% 증가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이 수출증가에 힘입어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늘면서 1.2% 성장했다. 1분기(-0.2%)와 비교해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다.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1.0%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운수 및 보관업, 부동산 및 임대업이 감소했으나 도소매ㆍ음식숙박업,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등이 늘어나면서 0.6% 증가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교역조건이 악화되고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줄어들면서 전기대비 0.4% 감소했다. 2014년 3분기 이후 7분기만의 감소세다.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대비 1.5% 상승했다.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대비 0.8% 증가했다. 명목 국내총생산은 1.2%증가했지만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전분기 1조4천억원 에서 1천억원으로 축소됐다.
우리 경제의 성장률은 지난해 3분기 1.2% 이후 4분기 0.7%, 올 1분기 0.5%로 0%대 성장이 이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