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국도·국가지원지방도 5개년 건설 계획'을 수립하고 2020년까지 9조 3천억원을 투자해 119개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전국의 국도와 국가지원지방도의 급곡선·급경사 등 사고 위험구간 631km 개선되고 교통량이 많은 구간 342km에는 도로가 신설·확장된다.
국도는 23개 구간에서 신설과 확장이 추진되고 47개 구간은 시설개량, 6개 구간의 국도대체우회도로 건설이 추진된다. 국가지원지방도는 13개 구간에서 신설과 확장이 추진되고 30개 구간의 시설개량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도로 안전성 강화를 위한 투자를 늘리고 국도·국지도 시설개량 사업 규모를 지난 5년 투자보다 17% 늘어난 4조 7천억원, 역대 최대 규모로 늘려 교통사고를 줄이기로 했다.
4차로 이상 국도 비율을 현재 56% 수준에서 60% 이상으로 높이고 국책사업 지원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전북 부안-흥덕, 충청내륙도로, 경주 방폐장 지원도로 등 지역별 중요사업들이 반영됐다
도로 투자 효율화를 위해 사업규모는 작지만 시행효과는 높은 사업들이 발굴됐다.
영동고속도로와 국도 3호선을 연결하는 나들목 (영동고속도로 동이천IC) 설치를 통해 이용 불편을 개선하거나 우회구간을 단축시키는 사업(울산 청량-옥동) 등이 계획에 반영되었다.
지역별 주요 사업계획을 보면 수도권은 '경기도계-인천 마전' 도로 신설․확장으로 '고양~인천'간 통행거리가 약 5.3km 단축되고, 상습 정체구간인 '누산IC-제촌'간 확장, '화성 우정-향남'간 확장으로 차량 소통이 개선될 전망이다.
강원권은 '춘천-화천'간 도로 건설로 교통사고 위험구간들이 개선되고 '원주 신림-판부'간 확장으로 충북-강원 남부간 간선 기능이 개선된다.
충청권은 '청주에서 제천'까지 4차로 도로를 신설·확장하는 충청내륙도로를 비롯해 '천안 직산-부성'간 6차로 도로 확장도 추진되며 공주국도우회도로 건설로 '봉정-방문'간 통행거리가 7.7→3.8km로 단축된다.
전라권은 서해안 및 변산반도 접근성 개선을 위해 '부안-흥덕'간 도로가 4차로로 확장되고 '담양-곡성', '함평-해보' 시설개량, 팽목항 접근도로인 '포산-서망' 시설개량 등도 추진된다.
경상권은 울산시 국도 단절 구간을 연결해 통행거리를 단축(8.4→3.1km)할 수 있는 '청량-옥동'간 로로연결, '포항-안동' 도로 확장, 급곡선·급경사 도로 개선을 위한 '와룡-법전', '청도-밀양' 시설개량 등이 반영되었다.
국토교통부는 5개년 계획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도로 구조나 시설이 미흡해 발생하는 교통사고 발생률이 현재보다 약 14.8% 감소하고 교통량이 도로 용량보다 많은 혼잡 구간509km의 교통혼잡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