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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러시아산 3천톤급 잠수함 이용해 '핵잠수함' 건조 중"



통일/북한

    "北, 러시아산 3천톤급 잠수함 이용해 '핵잠수함' 건조 중"

    "신형 SLBM 장착을 올해 말까지 마무리 가능"

    김정은 당위원장이 마양도 잠수함기지를 시찰하는 모습 (사진=노동신문)

     

    북한이 잠수함 기지인 함경남도 신포에 러시아산 3천 톤급 잠수함 2척을 보유한 가운데 한척은 원자력 잠수함(핵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NK지식인연대는 31일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2016년 제2회 내·외신기자 초청 북한실상설명회에서 북한 내부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주장했다.

    NK지식인연대는 북한은 2017년 10월까지 3000톤급 신형잠수함 제작을 완료한다는 목표 아래 이미 2009년부터 극비에 잠수함 건조에 전력해 왔다고 밝혔다.

    김정은 당위원장은 2010년 6월 김정일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자리를 넘겨받은 뒤 제2경제위원회를 실질적으로 장악하고 이때부터 북한의 핵탄두, 장거리미사일, 전략잠수함, 수중핵무기 개발이 큰 탄력을 얻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먼저 러시아에서 들여 온 3000톤급 잠수함을 개조해 원래 2015년까지 개발을 완료하기로 한 북한산 신형 SLBM을 4발을 적재가 가능할 수 있도록 가급적 빠른 시일 내로 잠수함 건조를 마치는 것이라고 했다.

    또다른 프로젝트는 3000톤급 잠수함 리모델링 작업을 통해서 쌓은 경험에 기초해
    3500톤급 원자력잠수함을 설계 연구하는 것으로 이 두 가지 프로젝트가 지금 동시에 진행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식통은 북한이 노후 잠수함을 털어내고 3000톤급 잠수함 한 대를 완성하는 작업을 대단히 빠른 속도로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2014년까지 선체 보강, 내부 구조 개조공사가 끝나고 무장장비와 신형 레이더설비, 신형 SLBM 장착을 올해 2016년 말까지 마무리 할 수 있는 것으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2008년에 북한에 넘어간 러시아의 잠수함은 사격통제장치와 무선통신장비들은 수거되었지만, SLBM 탄도탄 발사관은 제거되지 않은 상태였으며, 기본적인 시설이 훼손되지 않아 북한이 입수당시 10년은 더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돼 프로젝트의 추진에는 큰 무리가 없다고 했다..

    북한은 1990년 초에 중국제 033형을 개조한 1800톤급의 로미오 급 잠수함을 진수시켰고, 뒤이어 신포 급 잠수함을 자체로 설계하고 건조한 경험이 있다.

    북한이 새롭게 설계제작하려는 3500톤급의 전략잠수함은 원자력잠수함(핵잠수함)으로 핵심기술은 핵 동력추진기관의 설계와 제작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핵 동력엔진을 만들어 본 경험이 전혀없기 때문에 연구개발팀이 본격적인 연구에 나선 것은 북한의 정찰총국 121사이버부대가 러시아의 원자력잠수함 회사에서 3500톤 골드 급 원자력잠수함의 일체 도면을 해킹해 온 이후였다고 했다.

    해킹해 온 설계 전도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나서 연구 개발자들은 자신감을 갖게 된데다 가 특히 131원자력총국에서 관련 과학자, 기술자들이 파견됐고 2013년에 러시아에서 유능한 원자력잠수함 전문가 5명을 고액으로 초대해 왔다고 주장했다.

    신형 전략잠수함(핵잠수함)은 길이 약 80m, 너비 약 8m이며 300m미터까지 잠항할 수 있는 재원을 가지고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는 2018년까지 건조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잠수함 건조는 신포 봉대보일러공장에서 맡고 있는 데, 첩보위성에 발각되지 않고 덮개를씌운 특별 건조장을 만들었고, 연구에 동원된 과학자, 기술자들은 집단 기숙을 시키면서 일체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보위사령부의 2중 3중의 철통같은 경비가 실시돼 일반 노동자들은 "일용구역"이라고 쓴 잠수함 건조기지 옆으로 접근조차 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북한은 새로 건조하게 될 두 대의 전략잠수함의 작전기지건설도 함께 병행하고
    있다.

    2009년까지만 하더라도 항만이었던 자리에 방파제를 쌓고 바다를 메워 왔는데 결국은 2014년 7월부터는 길이 137m, 너비 13m의 부두를 건설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대북연구기관들이 상업위성으로 찍은 신포와 마양도 주변의 위성사진을 판독하는 과정에 북한이 2009년 8월∼2012년 11월 무렵 잠수함 대피소 등 새로운 해군기지 건설에 착수한 것으로 추정했다.

    영국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올해 발표한 보고서에서 북한의 잠수함 전력은 배수량이 최대 2천t 가량인 신포급 1척, 1800t에 달하는 로미오급 20여척, 350t 상어급 30여 척, 90t 유고급 20여 척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북한이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잠수함은 신포급 1척이며,나머지 잠수함들은 SLBM을 장착하기에 규모가 너무 작아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3000톤급 두척을 보유하고 있다는 주장과 상반되고 있다.

    미국의 민간 군사정보업체인 '올 소스 어넬리시스'의 조셉 버뮤데즈 선임분석관은 북한전문 매체인 '38 노스'에서 "북한이 탄도미사일 3기를 탑재할 수 있는 3천t급 잠수함을 건조 중"이라고 밝혀 이러한 정보를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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