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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권단체 "北, 전거리 교화소 여성 수감시설 확충·노역 착취"



통일/북한

    美 인권단체 "北, 전거리 교화소 여성 수감시설 확충·노역 착취"

    북한 전거리교화소의 2015년 6월 모습(빨간 선 부분이 확장된 여성수감 시설)(사진=올소스어낼리시스/RFA)

     

    미국의 인권단체는 30일 북한 함경북도 회령시 전거리교화소에서 여성 수감시설을 확장하고 지속적인 수감자 노역 착취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인권단체 북한인권위원회(HRNK)의 그렉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30일 상업위성사진 분석업체인 ‘올소스어낼리시스’와 공동으로 1960년대부터 지난해 5월까지의 다양한 인공위성사진 자료를 분석한 경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다.

    스칼라튜 사무총장는 "이번 위성사진 작업을 통해 내 여성 수감시설이 확장되고 수용소가 과밀 현상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으며, 주변 구리광산 채굴에 수감자들의 노동력 동원이 계속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전거리교화소는 1980년부터 1983년 사이에 설치된 것으로 추정되며, 2009년 2월과 8월 여성수감자를 위한 시설을 확장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그는 "베이징 올림픽이 열리던 해에 탈북자 강제 북송이 증가했고 늘어나는 강제북송 여성을 수용하기 위해 2009년 2월부터 8월 사이에 여성 수감시설 인근에 별도의 건물이 세워진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전거리교화소에 경공업과 탄광까지 설치해 수감자들의 노동력을 착취했다는 탈북자들의 증언을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보고서는 1990년대 말 1천 300명가량이던 전거리교화소의 수감자 수는 최근 5천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북한인권위원회는 이번 보고서에서 수감자의 영양실조와 구리광산 등 작업장의 열악한 보건환경과 안전문제를 개선할 것을 북한 당국에 권고했다.

    또한 구리 광산에서 나오는 폐기물 등으로 인근 지역의 환경오염 문제도 지적하고 북한 당국이 국제적십자사가 전거리교화소와 정치범수용소 등 북한의 수감시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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