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자료사진/황진환 기자)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27일, 전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故)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을 조문하고 눈물을 흘리며 애통해했다.
신 회장은 이날 오전 9시37분 이 부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레식장 3층 30호실을 찾았다.
검은색 정장 차림의 신 회장은 비통한 표정으로 미리 장례식장 입구 앞에서 대기하던 롯데 임직원들의 안내를 받으며 3층 빈소로 들어갔다.
신 회장은 고인의 영정에 헌화하고 4분 동안이나 고개를 숙여 조의를 표했다. 그는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이어 상주인 이 부회장의 아들 정훈 씨 등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신 회장은 9시53분쯤 바로 옆 식당으로 이동해 소진세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 채정병 롯데카드 사장,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이재혁 롯데칠성음료 사장 등과 40분간 대화를 나눴다.
신 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답도 하지 않고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으며 55분만인 9시 32분 자신의 승용차로 빈소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