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남CBS)
국내에서 15년 만에 콜레라 환자가 나온데 이어 경남 거제에서 추가로 환자가 발생하자 경남도와 거제시가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경남도는 경남 남해안을 여행하고 나서 콜레라 환자로 확진된 59세 남성과 별개로 73세 여성이 콜레라 환자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15일 오전부터 시작된 설사증상으로 17일 경남 거제의 한 병원에 입원해 진료를 받았으며, 21일부터 증상이 호전되어 24일에 퇴원했다.
이 여성은 광주 콜레라 환자가 들른 횟집 등과는 상관없이 거제의 한 교회에서 교인이 잡았다가 하룻동안 냉동보관하던 삼치를 나눠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치를 함께 나눠먹은 11명은 현재까지 설사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도는 이 여성이 병원 진료를 받고 완치되긴 했지만 자택에 격리하고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설사 등 콜레라 증상 발생 여부를 감시하는 질병정보모니터망 운영을 강화하고, 해양수산부와 경남도, 거제시와 콜레라에 공동대응하기 위한 현장대책반을 거제시보건소에 설치했다.
이와 함께 24시간 상황 유지반을 편성 운영하고, 도 역학조사관 1명과 행정요원 2명을 역학조사 종료시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도는 또, 해안지역 7개 시·군은 1일 2회, 기타 시·군은 1일 1회 이상 방역을 실시하는 등 방역 활동을 강화하고, 개인위생수칙준수, 익혀서 먹기 등 콜레라 예방수칙을 마을방송, 지역언론, 유선방송, SNS 문자메세지 전송 등을 통한 활용 주민홍보를 강화한다.
이어, 도내 전 시·군 수족관수 일제 검사와 횟집 위생관리실태 등 지도점검과 위생교육을 병행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환자에서 분리된 콜레라균은 22일 보고된 첫 사례와 동일한 유전자형인지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 지문분석(PFGE)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