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훈 선수가 18일 오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경기장에서 열린 2016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 -68kg급 16강전에서 이대훈이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다비드 실베레 보위 선수에게 공격을 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태권도의 간판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이 금메달 사냥을 향한 질주에 시동을 걸었다.
이대훈은 18일(한국 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태권도 남자 68kg급 16강전에서 다비스 실베레 파트리크 부이(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기권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이대훈은 압도적인 기량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이를 증명하듯 1라운드 역시 6-0으로 마쳤다. 2라운드를 준비하던 이대훈은 상대가 부상을 이유로 경기를 포기해 손쉽게 승리를 낚았다.
2012 런던 올림픽 58kg급에서 아쉽게 은메달에 그친 이대훈은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 무대에서 체급을 올려 금메달에 다시 한 번 도전한다.
이대훈에게 금메달이 주는 의미는 크다. 지난 대회의 아픔을 씻어냄과 동시에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해주는 메달이기 때문이다.
이미 세계선수권대회(2011, 2013년), 아시안게임(2010, 2014년), 아시아선수권대회(2012, 2014년)에서 2연패를 이룬 이대훈은 올림픽에서 금메달만 따면 태권도 4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이대훈의 8강 경기는 오전 4시15분에 열린다. 상대는 아흐마드 아부가우시(요르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