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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처가 화성땅 해명서 제출…매도인은 '연락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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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반

    우병우 처가 화성땅 해명서 제출…매도인은 '연락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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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아내와 처가가 차명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화성시 동탄면의 매입농지에 대한 실거래가 증빙자료를 시에 제출했다.

    그러나 정작 땅의 전 소유주는 연락이 닿지 않아 화성시가 신빙성 여부를 따지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는 지난 11일 우 수석의 처가로부터 지난 2014년 11월 사들인 동탄면 농지에 대한 계약서 및 금융거래 내역 등 부동산 실거래신고 관련 자료를 우편으로 제출받았다고 밝혔다.

    반면 매도인 이모(61)씨는 공문이 '송달불능'인 것으로 나타나 결국 제한 날짜인 12일까지 관련 자료를 제출받지 못했다.

    이에 시는 매수인인 우 수석의 아내 및 처가로부터 받은 거래계약서와 계약금 입금 내역, 중도금 잔금 등의 확인을 통해 실거래가 신고 금액이 맞는지 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

    다만 매도인 이씨로부터 제출받은 서류가 없는 일방 제출인 만큼 객관적으로 인정 가능한 자료인지는 다각도로 검토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자료 확인과 검토에는 수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시는 다음 주 중으로 사실관계를 규명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우 수석의 아내와 처가에서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실거래 금액이 일치하는 것으로 인정되면 해당 땅에 대한 의혹 규명이 쉽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제출한 자료와 실거래가가 맞지 않을 경우 3천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면서도 "거래 금액이 맞다면 시에서는 특별히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 수석의 아내를 포함한 네 자매는 지난 2014년 11월 이씨로부터 화성시 동탄면 중리 292번지를 포함한 필지 4천929㎡를 1㎡ 당 15만원(1평당 49만원)인 7억4000만원에 샀다고 국토부와 경기도에 신고했다.

    당시 해당 필지의 공시지가는 2014년 1월 기준으로 1㎡ 당 15만7600원(1평당 52만원)이었다.

    이 과정에서 해당 땅의 전 소유주인 매도인 이씨는 우 수석의 장인인 고 이상달(정강중기·건설 회장)씨의 측근으로 기흥컨트리클럽의 총무계장으로 오랜기간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씨는 기흥컨트리클럽 근처의 수십억원대 땅을 보유하고도 전세살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더욱 우 수석 처가의 차명 소유 의혹을 받고 있다.

    때문에 우 수석 처가가 증여·상속세를 회피하기 위해 차명 부동산으로 갖고 있다 땅을 매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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