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시 제공)
일제 강점기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운 광복군 70여 명의 서명과 다짐이 적힌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가 서울시청 외벽에 걸렸다.
서울시는 올해 제71주년 광복절을 맞아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등록문화재 제389호)를 그대로 재현한 대형 태극기(18m☓13m)를 청사 외벽에 설치했다.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는 광복군 제3지대 제2지구대에서 활동하던 문웅명(본명 문수열) 대원이 1945년 2월 경 동료 이정수 대원에게 선물받은 것으로, 이듬해 문 대원이 다른 부대로 옮기게 되자 동료들이 태극기 여백에 빼곡히 조죽독립의 염원과 다짐을 담은 글귀와 서명을 해준 것이다.
태극기에 서명한 70여 명의 대원 중에는 당시 21살의 나이로 독립운동을 하고 현재 생존해 있는 김국주 전 17대 광복회장(당시 한국광복군 제3지대 제2지구대장)도 포함돼 있다.
이 태극기는 1986년 독립기념관에 기증돼 보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