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립교향악단 연주 모습(사진=자료)
북한 국립교향악단 창립 70돌 기념보고회가 7일 평양 국립연극극장에서 진행됐다고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이날 보고회에는 김기남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춘남 문화상, 관계부문 일꾼, 국립교향악단과 중앙예술단체 창작가, 예술인 등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김기남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축하문에서 "김일성 주석이 지난 1946년 8월8일 국립교향악단을 몸소 조직해 음악예술인들의 임무와 역할에 관한 역사적인 연설을 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많은 악기들과 귀중한 자금을 보내주면서 국립교향악단이 북한의 문화건설을 위한 인민의 투쟁에서 선구자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다"고 창립 배경을 설명했다.
김 당 부위원장은 또 "김정일 위원장이 "민족죽관악기를 배합한 3관편성의 관현악단을 친히 꾸려주었으며, 무려 187차례나 창조현장에 나와 주체교향악, 배합관현악의 최전성기를 펼쳐주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립교향악단은 '김일성장군의 노래'의 첫 연주로 창립을 선포한 때로부터 오늘에 이르는 70년간 혁명적인 창작창조활동과 시대를 대표하는 명작들로 당과 수령의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어 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 국립교향악단은 해방 직후인 지난 46년 8월 중앙교향악단으로 창립돼 다음해인 47년 국립교향악단으로 명칭이 붙여졌으며, 지난 80년 국립예술극장과 조선예술영화촬영소, 피바다 가극단에 소속에서 독립했다.
지난 70년 1월에는 3관편성 관현악단과 실내악이 조직됐으며, 인민예술가와 공훈예술가 등 실력있는 음악인들이 포함돼 북한 최고의 교향악단으로 알려져 있다.
2011년 9월 방북한 정명훈 당사 서울시향 예술감독도 북한의 국립교향악단을 연습 지휘한 뒤 실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