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7월 신고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7일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신고기준)은 총 1만2437건으로 지난 2006년 정부가 실거래가와 거래량 조사를 시작한 이후 7월 거래량으로 최대를 기록했다. 종전 최대 물량은 지난해 7월의 1만1942가구였다.
하루평균 거래량도 478.3건으로 지난해 7월 385.2건에 비해 93건 늘었다.
특히 지난달 신고 건수(1만1658건)도 2006년 조사 이래 6월 아파트 거래량으로는 가장 많아 두 달 연속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택거래 신고 기간은 계약 후 최대 60일로, 이달에 신고된 주택에는 7월 및 5∼6월 계약분이 포함돼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재건축 아파트 강세로 재건축이 진행 중인 단지는 물론 앞으로 사업추진이 예상되는 단지에 투자 수요가 몰린 것이 거래량 증가를 이끈 요인으로 풀이했다.
구별로는 노원구가 26일 현재 1205건이 신고돼 지난해 7월 거래량(1175건)을 넘어섰고 강남구도 773건이 신고돼 지난해 7월 거래량(719건)을 웃돌고 있다.
또 강동구(543건), 광진구(233건), 동작구(471건), 성동구(470건), 송파구(888건), 양천구(705건)도 지난해 7월보다 거래 신고 건수가 증가했다.
특히 용산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신에프앤아이㈜에 매각한 한남동 외인주택 아파트(512가구) 거래 등이 포함되며 1302건이 신고돼 지난해 7월 304건에 비해 1천건 가량이 늘었다.
이에 비해 서울시 단독·다가구 주택 거래량은 이달 1784건으로 지난해 7월 2191건에 비해 크게 적었고, 다세대·연립은 이달 4757건으로 지난해 7월 6103건에 크게 못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