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경기불황이 이어지면서 외식산업도 침체기가 길어지고 있다. 올해도 외식업 경기전망지수가 여전히 80이하로 겨우 현상유지만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가운데 베트남과 멕시코, 터키 등 제3세계 음식점들이 그나마 호황을 누리고 있는 반면 한식당과 중식당, 치킨전문점 등은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2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는 70.55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1.19와 비교해선 9.36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2/4분기 외식산업 경기가 지난해 보다 조금 나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3/4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도 74.23으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91p 상승해, 경기가 다소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경기전망지수의 기준이 100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외식산업 전체가 여전히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업종별 경기전망지수가 크게 엇갈리며 양극화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베트남과 터키 등 '기타 외국식 음식점'의 경우 올해 2/4분기 경기전망지수가 96.34로 가장 높았다.
또한, 미국과 프랑스 등 서양식 음식점 85.56, 피자·햄버거 음식점 80.23으로 비교적 높게 조사됐다.
이에 반해, 치킨 전문점 67.88, 중식 음식점은 69.11, 한식 식당은 69.22, 분식과 김밥 전문점 69.91 등으로 전체 평균을 밑돌았다.
이는 경기불황 속에서도 서양식과 패스트푸드 음식점은 그나마 호황을 누리고 있는 반면, 기존의 음식점들은 고전하면서 업종별 양극화가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