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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패망 하루 전' 알려지지 않은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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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달 11일 개봉하는 영화 '일본 패망 하루 전'은 일제의 몰락과 관련해 우리가 알지 못했던 역사를 전한다.

    1945년 태평양전쟁에서 패색이 짙어진 일본은 연합군으로부터 무조건 항복을 요구 받는다. 항복 반대를 주장하는 군부의 압력에 일본내각은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는 원자폭탄이 투하된다. 일본군 내부에서는 종전을 서두르는 무리와 항복 선언 발표를 막으려는 무리 사이에 충돌이 발생한다. 전쟁의 끝을 선언하는 일왕의 라디오 발표까지는 24시간을 남겨두고 있었다.

    1945년 8월 15일 정오, 일왕의 항복 선언 라디오 방송이 있기 전 24시간 동안 벌어진 사건을 그린 이 영화는, 일본을 대표하는 지식인 한도 카즈토시의 베스트셀러 '일본의 가장 긴 하루'를 원작으로 두고 있다.

    1945년 8월 14일, 일본군은 포츠담 선언을 수락해 항복을 결정하고 다음날 일왕의 항복 선언을 준비한다. 그리고 전쟁을 서둘러 끝내려는 무리와 명령에 저항하며 이를 막기 위한 최후의 일격을 가하는 무리의 충돌이 일어난다.

    전쟁의 아픔을 뼈저리게 느끼는 아나미 장군은 항복을 선언하려는 일왕의 뜻을 따르려 하지만, 젊은 혈기의 하타나카 소좌는 결전을 계속 이어나갈 것을 촉구한다. 명령에 저항하는 장교들은 아나미 장군을 찾아가고, 이내 황실 수문장에게 총을 들이밀면서 쿠데타를 선언한다.

    그렇게 하타나카 소좌를 따르는 젊은 장교들은 천황의 라디오 항복 선언을 막기 위해 모이고, 황실의 결정을 바꾸고자 한다.

    21:30, 하타나카 소좌가 주도하는 반란군은 황실의 사령부를 휩쓴다. 22:50, 내각은 모든 일을 마치고 아나미 장군은 이것이 마지막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23:25, 일왕 쇼와는 황실에 도착했고 아무런 사고 없이 항복 선언을 녹음했다.

    그렇게 일본의 가장 긴 하루가 흐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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