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인터넷 쇼핑몰인 인터파크에서 1030만 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인터파크 홈페이지 캡처)
유명 인터넷 쇼핑몰인 인터파크에서 1030만 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경찰과 인터파크에 따르면 지난 5월 인터파크의 서버가 해킹당해 회원 이름과 아이디, 주소, 전화번호 등 1030만여 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
해커는 인터파크 직원에게 악성코드를 심은 이메일을 보내 해당 PC를 장악한 뒤 오랜 기간 잠복했다가 데이터베이스(DB) 서버에 침투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커는 정보유출에 성공하자 인터파크 측에 이메일을 보내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공개하겠다"며 거액의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이달 중순께 인터파크 측으로부터 금품과 관련한 협박을 받는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해커들이 여러 국가를 경유해 인터파크 전산망에 침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현재까진 주민등록번호 등의 유출 정황은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킹으로 인한 피해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해커가 경유한 해외 IP를 추적하기 위해 국제 공조 수사를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