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사진=금호아시아나그룹 제공)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지난해 사모펀드(PEF)에 매각했던 모태기업 금호고속을 올해 안에 되찾기로 했다.
25일 금호아시아나그룹 등에 따르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지난해 9월 금호터미널이 사모펀드인 칸서스KHB에 3900억원을 받고 매각한 금호고속 지분 100%를 되사기로 결정하고 자금 마련에 나섰다.
인수 금액은 4000억원 선으로 추산되며, 인수작업은 이르면 3분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세부적인 금액은 확인할 수 없지만, 연내 인수 추진 기조는 맞다"고 밝혔다.
인수 주체는 금호그룹 지주사인 금호기업이 100% 지분을 보유한 금호터미널이 유력하다.
금호터미널은 지난해 9월 금호고속을 칸서스KHB에 넘기면서, 매각 이후 2년 3개월 안에 되살 수 있는 권리(콜 옵션)를 보장받았다.
금호고속을 인수하면 그룹 재건을 위한 박삼구 회장의 마지막 과제는 금호타이어 인수만 남게 된다.
이에 대해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금호타이어 인수건은 내년에 진행될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