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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성장률 2.8→2.7%…소비·설비·건설투자 모두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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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책

    한은, 올해 성장률 2.8→2.7%…소비·설비·건설투자 모두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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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소비자 물가 전망 1.1%로 하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오후 서울 남대문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최근의 물가안정목표제 운영상황 설명을 위한 기자간담회’ 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에서 2.7%로 0.1% 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내년 전망치도 2.9%로 3%를 넘지못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1.2%에서 1.1%로 낮췄다.

    한국은행은 14일 '2016년 하반기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우리경제가 상반기 3.0%, 하반기 2.4% 성장하면서 올해 전체로는 2.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0월 3.2%에 올 1월 3%로 낮췄고, 4월에는 다시 2.8%로 낮춘데 이어 석 달 만에 다시 하향조정한 것이다. 올들어 매분기마다 성장률을 낮춰온 셈이다.

    문제는 이마져도 KDI(한국개발연구원)(2.6%), LG경제연구원(2.5%), 현대경제연구원(2.5%)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다만 한은의 전망치에는 지난달 단행한 기준금리 인하 효과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추경에 따른 0.2%의 경기부양 효과가 반영됐다.

    올해 전망치 2.7%는 지난해 실질 성장률(2.6%)에 비해서는 0.1% 포인트 높고 정부의 2.8%보다는 낮다.

    한은이 성장률을 하향조정한 것은 하반기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건설투자가 모두 위축될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민간소비는 상반기 성장률 2.7%에서 하반기 1.9%로 크게 떨어지면서 연평균 2.3%로 전망됐다. 기업구조조정과 김영란법 시행 등의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설비투자는 구조조정과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 등으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2.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투자는 주택의 초과공급 확대 등의 영향으로 올해 하반기 증가세가 둔화해 연평균 6.7% 성장하고, 상품수출은 연간 0.9%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상품수출은 글로벌 경기의 점진적 개선과 기저효과 등으로 점차 개선되겠으나 회복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됐다. 통관기준 수출은 상반기 전년 대비 10%감소했으나 하반기는 감소폭이 1.2% 줄면서 연평균 5.7% 감소가 예상됐다.

    경제성장에서 지출부문의 기여도는 내수 2.4% 포인트, 수출은 0.3% 포인트로 전망됐다.

    한은은 내년 성장률을 2.9%로 전망했다. 4월에 전망한 3%에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와 올해에 이어 3년 연속 성장률이 2%대에 머문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저유가 등으로 상반기 0.9%, 하반기 1.3%로 1.1%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국제유가 상승과 경기 개선 등으로 상반기 2.0%, 하반기 1.9% 전체 평균 1.9%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해 1천59억 달러에서 올해 950억 달러로 줄어들고 내년에는 800억 달러로 축소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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