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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옛 기독영화 극장가에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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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한동안 일반 극장가에 몇 년 전 영화들의 재개봉이 잇따랐는데요, 요즘에는 오래전 제작된 기독교 영화들이 극장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불의전차에 이어 벤허가 이 달 개봉을 앞두고 있고, 2003년 독일에서 제작된 영화 루터도 내년 상반기 종교개혁 500주년에 맞춰 개봉될 예정입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불의전차 (제작 1981년)>
    영국 선교사 에릭 리들의 올림픽 우승의 실화를 담은 영화 '불의 전차'의 한 장면

     


    기독 고전을 극장가에 끌어온 선두주자는 1981년작 영화 불의 전찹니다.

    1924년 파리 올림픽 육상 경기에 출전한 영국 선교사 에릭 리들의 기적같은 실화를 담은 영화로, 국내에서는 지난 달 16일 처음으로 정식 개봉했습니다.

    HD 리마스터링 작업을 거쳐 35년 만에 극장에 걸린 불의전차는 현재 33개 상영관에서 신앙의 열정과 순수함을 찾는 기독인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습니다.

    <벤허 (제작 1959년)>
    기독교 영화의 걸작으로 꼽히는 영화 '벤허'에서 가장 유명한 마차 경주의 한 장면

     


    기독교 고전영화 가운데 최고의 작품으로 꼽히는 벤허.

    로마제국 시대, 친구의 배신으로 한 순간 노예로 전락한 예루살렘 유대인 귀족 벤허의 삶을 다룬 이 영화는 196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11개 부문을 수상한 고전 명작입니다.

    국내에서 1962년 상영된 이후 재개봉과 TV상영 등으로 이미 여러 차례 소개된 바 있습니다.

    오는 9월 새롭게 제작된 2016년판 벤허의 개봉에 앞서 옛 추억을 되살려줄 영화 벤허는 오는 7일 개봉됩니다.

    <루터 (제작 2003년 )>

    영화 '루터'중에서 수사 루터가 비텐베르크성당 문에 95개조 반박문을 붙이는 장면

     

    1517년, 타락한 교회에 정면으로 맞서며 종교개혁의 바람을 일으킨 마틴 루터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루텁니다.

    앞선 두 영화만큼의 고전은 아니지만 영화 루터는 2003년 독일에서 제작돼 당시 유럽과 북미지역에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2008년 DVD와 교회 순회 상연으로만 소개됐습니다.

    영화 루터의 극장판권을 확보한 기독영화사 가나미디어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내년 상반기 극장에서 영화를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500년 전 부패한 교회와 성직자의 모습을 스크린으로 마주하며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종교개혁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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