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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Pi, 신공항 타당성조사 어떻게 했나?…신공항과는 깊은 인연



경제 일반

    ADPi, 신공항 타당성조사 어떻게 했나?…신공항과는 깊은 인연

    5개시도 객관적 용역 필요성 합의,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이 용역

    '영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 최종 보고회' 용역을 수행한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 책임연구원인 장 마리 슈발리에(Jean-Marie Chevallier) 수석엔지니어 (사진=TV화면 캡처)

     

    영남권 신공항 입지 논란에 종지부를 찍은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의 용역은 공정한 입지선정을 위해 5개 시도가 지난해 합의해 추진됐다.

    ADPi는 이번 신공항 재추진의 명분이 된 '영남지역 항공수요 조사' 용역을 비롯해 인천공항, 제주공항 등 여러 차례 입지선정과 타당성 용역을 별여온 세계적인 공항설계업체이다.

    10년여를 끌어온 이번 영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을 앞두고 지난해 1월 부산과 대구, 울산, 경남, 경북 등 5개 시도지사들은 "유치경쟁을 벌이지 않고 신공항의 성격, 규모, 기능 등은 정부가 외국전문기관에 의뢰해 결정한다"고 합의했다.

    영남권신공항 입지선정 방식을 놓고 논란이 이어졌고 정부와 5개시도 모두 공정한 입지선정용역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높았다.

    국토부는 "정치논리나 학연, 지연등 외부요인 개입을 차단하고 입지를 공정하게 선정하기 위해서는 공신력있는 외국기관에 맡기자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었다"고 밝혔다.

    영남권 시도지사들의 합의 이후 국토부는 '영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 용역 국제입찰을 시행했다. 입찰에는 ADPi와 한국교통연구원 컨소시엄이 단독응찰했고 결국 ADPi 컨소시엄이 해당 용역을 맡게 됐다.

    컨소시엄이지만 입지선정은 ADPi가 전담하고 한국교통연구원은 용역수행에 필요한 자료제공과 행정처리만 했다.

    ADPi는 이번 영남권 신공항 타당성 용역조사에 앞서 지난 2011년 '경제성 부족' 등으로 백지화됐던 동남권신공항이 다시 추진될 수 있게 힘을 실은 '영남지역 항공수요조사 용역'도 ADPi가 맡았다.

    국토교통부가 2013년 발주해 2014년 8월 결과를 공개한 보고서인 '영남지역 항공수요에 따르면 2030년 3천500만명에 이르고 김해공항 이용객은 2023년 1천678만명에 달해 공항이 포화상태가 된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이래저래 ADPi는 영남권 신공항 입지결정에 깊숙히 개입한 셈이 됐다.

    ADPi는 국토부가 2014년 발주해 지난해까지 진행된 용역 '제주 공항인프라확충 사전타당성 검토'에도 참여했다.

    제주 제2공항 입지를 선정한 이 용역에서 ADPi는 입지선정에는 관여하지 않고 제2공항이 개항하기 전 기존 제주공항에 적용할 단기대책을 마련하는 역할을 했다.

    이에앞서 ADPi의 모 회사인 ADP는 네덜란드 나코(NACO) 등과 1990년 인천국제공항 입지선정 용역에 참여했다.

    ADPi는 프랑스 샤를 드골 공항 등을 전 세계 30여개 공항을 소유·운영하는 파리공항공단(ADP)이 2000년 자회사로 설립한 공항 설계·엔지니어링 전문업체다.

    세계 3대 공항설계(Design)회사인 ADPi는 지난 15년간 80여개국에서 700여개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최근에는 카타르 하마드국제공항 공역설계, 아랍에미티리트(UAE) 두바이 알막툼국제공항 마스터플랜·설계 등 중동지역 프로젝트를 주로 맡았다.

    직원은 프랑스를 비롯해 레바논, UAE, 오만, 홍콩, 대만 등 15개국에 420여명이 일하며 2014년 기준 6천 600만유로(약 871억 9천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ADPi가 영남권신공항 입지를 정할 기술·경험을 갖췄다는 데는 학계나 전문가들도 이견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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