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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 세리머니’ 이승우 “다 같이 즐기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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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댄스 세리머니’ 이승우 “다 같이 즐기자고요”

    이승우는 자신의 댄스 세리머니를 경기장을 찾은 많은 축구팬과 함께 즐기자는 의미였다고 설명했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많은 팬이 오신 만큼 축구를 통해 다 같이 즐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죠”

    3일 경기도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과 잉글랜드 18세 이하(U-18) 대표팀의 평가전. 이승우(바르셀로나)는 한국이 1-0으로 앞선 후반 19분 상대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이는 페널티킥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골의 기쁨을 만끽하던 이승우는 돌연 댄스 세리머니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그런 그의 모습에 이승우를 향해 달려오던 동료들도 재미있는 듯 그 모습을 한참이나 지켜본 뒤 얼싸안고 즐거워하는 모습이었다.

    흡사 동물을 연상하게 하는 동작의 춤은 과연 어떤 의미가 담겨 있었을까. 경기 후 만난 이승우는 “많은 팬이 오신 만큼 축구를 통해 다 같이 즐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했다”고 부끄러운 듯 답했다.

    그라운드 밖에서는 수줍은 모습이지만 그라운드 안에서는 마치 한 마리 맹수와도 같은 모습이라는 점에서 이승우는 상당히 흥미로운 선수다. 그는 “최근에는 자제하려고 하는데 오늘은 상대 선수들이 전반부터 거칠게 하니까 승부욕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축구종가’ 잉글랜드를 상대로 한 2-0 승리. 그 속에서 이승우는 ‘주장’으로, 또 한국의 공격을 이끄는 ‘지휘자’로 종횡무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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