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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수비시프트 깼다' 김현수, 9경기 연속 출루



야구

    '또 수비시프트 깼다' 김현수, 9경기 연속 출루

    볼티모어 김현수 (사진=노컷뉴스DB).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에게 수비 시프트는 크게 의미가 없다. 수비 시프트를 무력화시키는 깨끗한 안타를 때려내며 9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김현수는 3일(한국시간) 미국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캠든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벅 쇼월터 감독의 신임을 되찾고 본격적으로 선발 출전한 5월말부터 매경기 최소 1회 이상 출루하면서 제 몫을 하고 있다.

    김현수는 1회말 1사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보스턴 우완 선발 릭 포셀로를 상대로 깨끗한 좌전안타를 쳤다.

    마치 좌익수 앞 땅볼처럼 보였다. 보스턴은 김현수가 당겨칠 것으로 예상하고 2루수와 유격수를 1-2루 사이에 배치하는 수비 시프트를 가동했다. 그러나 김현수는 여유있게 공을 밀어쳐 아무도 없는 2-3루 내야를 뚫는 타구를 날렸다.

    김현수는 전날 경기에서도 1-2루 사이에 배치된 유격수와 2루수 사이를 꿰뚫는 강한 타구를 날려 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KBO리그 시절부터 좌우를 가리지 않는 타구 방향을 기록했고 최근 메이저리그에 적응하면서 강한 타구를 날리기 시작한 김현수에게 수비 시프트는 크게 의미가 없음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김현수는 이후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8회말 마지막 타석을 마친 뒤에는 대수비 놀란 레이몰드로 교체됐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367로 조금 낮아졌다.

    볼티모어는 홈런 7방을 앞세워 보스턴을 12-7로 완파했다.

    중견수 애덤 존스와 우익수 마크 트럼보가 나란히 홈런 2개씩을 터뜨렸다. 존스는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고 트럼보도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을 올렸다.

    매니 마차도와 페드로 알바레스, 포수 프란시스코 페냐도 대포를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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