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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는 감자 부산물로 천연 사료첨가제 개발



기업/산업

    버려지는 감자 부산물로 천연 사료첨가제 개발

    한우 사육 기간 단축, 일당증체량 29% 증가 등 효과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버려지는 감자 부산물로 천연 사료첨가제가 개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사료를 먹은 소는 육량이 늘면서 마리당 7만 원가량 수익을 더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한우 육질 1등급 이상 출현율은 2003년 55%에서 2015년 85%로 올랐지만, 육량등급은 지속적으로 떨어져 소 한 마리에서 얻을 수 있는 고기양은 점점 줄고 있다.

    실제 A, B, C 3개 등급으로 나눠지는 육량등급 가운데, 같은 기간 A등급 출현율은 16.9% 줄었고 C등급 출현율은 14.9% 늘었다.

    농촌진흥청은 버려지는 감자 줄기와 잎을 말리고, 이 분말을 열수가공해 알칼로이드 성분을 추출했다.

    알칼로이드 성분은 식물체에서 얻은 기능성 화합물로, 작은 성분으로 높은 생리적 효과를 낼 수 있다.

    이렇게 만든 첨가제를 비육후기 한우 103마리를 대상으로 60일간 실험한 결과, 사료에 첨가제를 섞어 먹인 한우는 그렇지 않은 소에 비해 무게가 29% 늘어났다.

    등심단면적은 2.4㎠ 늘었고, 반면에 등지방두께는 0.6㎜ 줄었다.

    따라서 감자 부산물 사료첨가제를 먹이면 비육 기간을 15일 단축시켜 사료를 절감할 수 있고, 도체 성적도 향상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1마리당 6만 8265원의 수익을 더 낼 수 있어 한우 사육 농가 경영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축산과학원 정기용 농업연구사 (사진=자료사진)

     

    국립축산과학원 정기용 농업연구사는 "이번 연구가 한우를 장기 비육했을 때 발생하는 육량 감소 문제를 해결하고 수확 후 버려지는 부산물을 이용할 수 있어 비용 절감은 물론 환경적 측면에서도 이득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감자 부산물 추출물은 천연첨가물로서 부작용이 적고 잔류물질의 걱정이 거의 없다.

    감자 독성성분으로 알려진 솔라닌의 경우에도 24시간 안에 소 반추위(되새김 위) 내에서 사라지는 것을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특허출원했으며 산업체에 기술 이전해 사료첨가제를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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