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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83의 귀환…'역대급' 내한공연 선사



사회 일반

    M83의 귀환…'역대급' 내한공연 선사

    몽환적인 사운드와 팝적인 멜로디로 2,300여 관객 열광

    M83 내한공연 (사진 =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슈게이징, 드림팝, 일렉트로니카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사운드로 전 세계 음악 애호가들의 극찬을 받고 있는 M83이 한국에서 첫 내한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서정적이면서도 강렬한 라이브로 공연장에 모인 2,300여명의 관객에게 벅찬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프랑스 출신의 밴드 M83은 안토니 곤잘레즈(Anthony Gonzalez)가 주축이 되어 결성되어 노이즈 록 밴드로 음악 활동을 시작해 이후 슈게이징 록과 앰비언트, 신스 팝 사운드를 녹여낸 [M83](2001)과 [Dead Cities, Red Seas & Lost Ghosts](2003), 2장의 앨범을 통해 유수의 매체들로부터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팀으로 손꼽혀 왔다.

    2011년 발표된 'Hurry Up, We're Dreaming'은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스토리라인을 기반으로 포스트-펑크, 80년대 댄스팝, 폭발적인 에너지의 슈게이징, 서정적인 여운을 극대화한 연주곡, 풍성한 합창과 가스펠, 오케스트라 어레인지 등 실현 가능한 모든 음악 스타일을 집대성한 양질의 사운드로 음악팬들을 사로잡았다.

    안토니 곤잘레즈 스스로가 자신의 인생을 모조리 담은 앨범이라고 공언할 만큼 M83의 음악적 역량을 유감없이 선보인 수작으로, 발매 직후 빌보드 앨범 차트 15위, 일렉트로닉 차트 1위, 얼터너티브 차트 4위, 록 차트 5위, 그리고 인디펜던트 차트 3위에 오르며 대중적으로도 가장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M83 내한공연 (사진 =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Reunion으로 시작된 이날 공연은 역대급 공연을 예고하듯 완벽한 라이브와 흠잡을 곳 없는 연주로 관객들을 빠른 속도로 녹아들게 만들었다.

    셋 리스트에도 상당 부분 신경을 썼다는 느낌을 줄 만큼 공연 전체가 매우 극적이며 매끄러운 흐름이 좋았다.

    공연 중반부에 ‘Wait’이 연주될 때는 다시금 관객들을 차분히 집중시켰고,
    ‘Oblivion-Go-Midnight City-Echoes-Outro’로 이어지는 후반부 공연의 집중도는 최고조로 올라갔다.

    각 파트별 세션들의 에너제틱 한 퍼포먼스와 다양한 연주에서 오는 압도적인 사운드는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기에 충분했으며, 그 사운드를 뚫고 나오는 안토니와 카엘라의 몽환적인 보컬 하모니는 환상적인 조명과 특수효과를 만들어낸 무대연출과 어울려 공연을 또 다른 시공간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특히나 ‘Oblivion’에서 카엘라 목소리는 인상적이었다. 일반적인 라이브 공연에서는 이펙트가 덮인 보컬 음색을 장시간 듣는다면, 집중도를 잃고 보컬의 힘이 약해지기 마련인데, 이펙트를 뚫고 나오는 보컬의 본 음색은 너무나 조화롭고 매력적이었다.

    준비된 셋 리스트가 끝나고 흘러나온 앵콜곡 for the kids에서는 하나둘씩 켜진 플래시라이트로 관객석 또한 하나의 무대처럼 연출되어 장관을 이뤘다. 무대에서 그 모습을 바라본 아티스트는 감동적이며 행복한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Lower Your Eyelids to Die With the Sun’로 마무리 된 공연은 M83특유의 SF적 세계관을 제대로 즐길 수 있었고, 시각적으로나 청각적으로나 역대급에 들 만큼 완벽하고 아름다운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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