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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항공기 화재, "기장이 처음 발견"



사건/사고

    대한항공 항공기 화재, "기장이 처음 발견"

    엔진은 2014년말 교체…오늘 밤 9시쯤 김포공항에 도착할 듯

    (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은 27일 일본 도쿄 하네다(羽田) 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화재 사고와 관련해 "승객들은 모두 안전하게 대피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0분쯤 하네다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서울 김포공항행 항공기 KE2708편(B777-300)의 1번 엔진에서 불꽃이 피어올랐다.

    기장은 즉시 항공기 이륙을 중단했고, 승객들은 비상 슬라이드를 이용해 탈출해 공항 활주로 인근 안전 장소로 대피했다가 공항 청사 쪽으로 이동했다.

    불은 공항 소방대에 의해 즉시 진화됐으며 항공기는 활주로에 그대로 남아 있다.

    이 여객기에는 기장과 승무원 16명, 승객 302명 등 모두 319명이 타고 있었고 부상자는 없다.

    대한항공은 "이륙을 위한 활주를 하던 중 1번(No.1) 엔진에 결함이 발생해 이륙을 중단했다"며 "화재는 기장이 맨 처음 발견했다"고 밝혔다. 기장은 항공기 운항 경력이 22년에 이른다.

    이어 "해당 항공기는 15년 동안 운항했으며 엔진은 지난 2014년 11월에 교체했다"면서 "엔진 결함 원인을 조속히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엔진 추력은 9만 파운드다.

    27일 낮 일본 도쿄 하네다(羽田)공항에서 도쿄발 서울행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륙 준비를 하던 중 왼쪽 날개에서 불이 났으나 탑승객들은 긴급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이 대한항공기의 화재를 진압하는 NHK 화면 모습. (연합뉴스)

     

    대한항공은 대체 항공편인 KE3707편(B747-400)을 투입해 대피한 승객들을 수송할 예정이다.

    대체항공편은 김포공항에서 오후 4시쯤 출발해 하네다공항에 오후 6시 5분쯤 도착한다.

    이어 하네다 공항에서 승객들을 태운 뒤 김포공항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비행시간은 2시간 20분 가량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하네다공항에서 탑승수속이 원활하게 이뤄질 경우 오늘 밤 9시에서 9시 30분 사이에 김포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김포-하네다 노선에 매일 3회 왕복 운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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