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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SLBM 발사로 핵투발 수단 과시…다음은 5차 핵실험



국방/외교

    北, SLBM 발사로 핵투발 수단 과시…다음은 5차 핵실험

    무수단 발사 실패 만회 의도도…軍 "내일이라도 핵실험 가능"

     

    북한이 23일 동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을 한 것은 최근 무수단미사일 발사 실패를 만회하고 핵탄두 투발 수단을 과시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5차 핵실험을 앞두고 다양한 핵투발 수단을 과시함으로써 핵 위협을 극대화하기 위해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이어가는 것으로 분석했다.

    북한은 핵탄두 소형화와 이를 탑재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는 지난달 15일 "핵 공격 능력의 믿음성을 보다 높이기 위해 빠른 시일 안에 핵탄두 폭발시험과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탄도 로켓 시험발사를 단행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김 제1비서의 지시에 따라 북한군은 지난 15일 동해상으로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공중폭발하면서 실패로 돌아갔다.

    군 당국은 무수단 발사 실패로 체면을 구긴 북한이 이를 만회하기 위해 SLBM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분석했다.

    북한이 개발중인 SLBM은 잠수함에서 수중 사출되는 기술인 '콜드런치(Cold Launch)' 기술까지 확보한 상태다.

    그러나 이 단계에서 완전한 비행시험까지는 상당한 기술력과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북한은 SLBM의 완전한 개발까지 여러차례 수중 사출시험과 비행시험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총 3차례 SLBM 실험을 했고, 지난 5일에도 실험을 한 바 있다.

    이번 SLBM 발사로 인해 5차 핵실험 강행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다.

    북한은 김 제1비서가 공언한대로 잇단 탄도미사일 실험과 핵실험 등 핵보유국 선언을 위한 예정된 수순을 밟아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군 당국은 북한이 북한군 창건 기념일인 오는 25일과 다음달 초 노동당 대회를 전후해 5차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풍계리 핵실험장의 준비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볼때 5차 핵실험은 당장 내일이라도 할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군은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풍계리 핵실험장에서는 핵실험을 위한 인력과 장비가 간헐적으로 포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핵실험장에서 인력과 장비가 완전히 철수하면 핵실험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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