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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구소, "北, 컴퓨터 해킹 비용대비 효과 큰 공격수단 간주"



통일/북한

    美 연구소, "北, 컴퓨터 해킹 비용대비 효과 큰 공격수단 간주"

     

    북한은 컴퓨터 해킹을 비용 대비 효과가 큰 공격 수단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미국의 민간연구소가 밝혔다.

    미국의 민간단체인 ‘중요 기반시설 기술연구소 ICIT (Institute for Critical Infra-structure Technology)’가 최근 세계 각국의 해커조직을 정리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발표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전했다.

    차세대 사이버보안 싱크탱크를 자처하는 이 단체는 보고서에서 북한의 해커조직인 정찰총국 산하 121국은 정찰총국의 6개국 가운데 하나로 사이버 정보작전 임무를 맡고 있다고 말했다.

    또 121국이 1998년 창설됐고, 북한군 내에서 가장 능력 있는 1천8백여 명의 요원들로 구성돼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요원들은 김일 자동화대학에서 직접 선발되고 상대적으로 높은 보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사이버전을 비용 대비 효과가 큰 수단이자, 가장 강력한 무기로 간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121국이 한국과 일본, 미국 등을 빈번히 공격하고 있다며 2014년 3월 121국의 해킹 공격으로 은행과 방송사와 관련 있는 3만 개의 컴퓨터 서버가 피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당시 해커들은 자신들이 ‘후이즈 팀’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2014년 11월에는 김정은 제1비서를 희화화한 영화 ‘인터뷰’ 개봉을 앞두고, ‘평화의 수호자’라고 주장한 해커들이 영화제작사인 소니사 이메일을 해킹해 약 1백 테라바이트의 자료를 훔쳤다.

    보고서는 미국 연방수사국(FBI)와 오바마 행정부, 미국 국가안보국(NSA)가 소니사 해킹을 북한의 소행으로 지목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후이즈 팀과 평화의 수호자의 공격이 매우 유사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보고서는 두 공격 모두 온라인 신원도용의 한 방법인 피싱을 통해 다른 사람의 컴퓨터에 접근한 후, 이 컴퓨터를 손상시킬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자료를 훔치고 감염된 컴퓨터 시스템을 폐쇄하는 방식으로 자행됐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미국의 '소니 픽처스' 해킹사건이 자신들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3월22일 "2014년에 있은 '소니 픽처스 해킹사건과 관련해 미국과 러시아 등 10여개의 세계적인 보안업체들이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 2009년부터 중국과 인도, 일본 등에 대한 사이버 테러를 감행한 해커집단인 '라자로그룹'이라는 것을 밝혀냈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소니 해킹사건이 발생하자 미국은 무작정 우리와 연계시키면서 처음부터 사건수사방향을 정하고 해킹사건의 배후에 우리가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면서 반공화국 압살소동의 도수를 더욱 높이는데 이용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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