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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대결] 문재인 vs 반기문 0.5%p차 초박빙



정치 일반

    [양자대결] 문재인 vs 반기문 0.5%p차 초박빙

    "더민주 31.6, 새누리 28.4, 국민의당 23.9, 정의당 8.5"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김현정의 뉴스쇼 목요일의 코너입니다. 한 주간의 따끈따끈한 여론조사 결과를 열어보는 시간이죠? 이택수의 여론. 오늘도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이택수> 안녕하세요.

    ◇ 김현정> 총선 투표 당일날 나오시고 일주일 만에 나오셨는데 일단 지금 청취자 질문도 제일 많이 들어오고 저도 궁금한 거. 총선 여론조사. 이 여론조사기관 저 기관 할 것 없이 왜 이렇게 다 틀렸습니까? 막상 열어 보니까.

    ◆ 이택수> 이렇게 틀릴 것은 예상못했고요. 어떻게 보면 이번이 두 번째 참사입니다. 첫 번째 참사는 2010년 오세훈, 한명숙 대결 기억하시겠지만 그때 20%포인트 격차였다가 0.6% 차이로 개표 결과가 나왔었는데, 이번에 두 번째 참사가 일어난 건데 결국에는 두 번 다 포함오차(Coverage Error)가 문제였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표집오차(Sampling Error)만 얘기하는데 정작 중요한 게 포함오차입니다. 당시에는 전화번호부 비등재 가구를 포함하지 않은 오류가 있었고, 그다음부터 일제히 RDD(Random Digit Dialing) 방식으로 무작위로 전화번호를 생성하는 방식을 도입해서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재작년 지방선거 때도 유선전화로만 해서 큰 문제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휴대전화를 포함하지 않은 오차가 극명하게.

    ◇ 김현정> 결국은 휴대전화로 총선에서는 여론조사를 못한 게 결정적으로 이렇게 민심을 잘 못 읽는 결과를 낳게 된 거네요?

    ◆ 이택수> 이번 총선의 특징이 20, 30대 투표율이 높아졌고 결국 모바일 세대의 정권심판론이 굉장히 크게 반영이 된 선거였는데, 모바일 조사가 반영이 안 된…

    ◇ 김현정> 그래서 제가 궁금한 게 우리 보통 때 정당지지도 조사, 대선지지도 조사 할 때는 다 모바일 하시잖아요, 휴대전화. 그런데 왜 이번 총선에서는 여론조사기관들이 못했습니까, 모바일을?

    ◆ 이택수> 여론조사기관들이 RDD방식이라고 해서 전화번호를 생성해서 쓰고 있는데 휴대전화에는 아시다시피 지역정보가 없습니다. 하지만 전국조사는 수신자가 모두 응답대상이기 때문에 RDD 방식으로 가능하고, 질문과정에서 '선생님께서 어디 사시는지' 광역단위로 물어봐서 지역을 확인하여 통계를 돌리는데. 기초단체장 선거나 국회의원 선거는 응답대상 지역이 협소합니다.

    그래서 RDD로 했을 때 확률적으로 국회의원은 253개의 지역이 있으므로, 253분의 1밖에 안 되는데, 가령 영등포 '갑' 지역을 하려면 253배의 전화요금을 부담하면서 조사를 해야 되기 때문에 사실상 불가능한 겁니다.

    ◇ 김현정> 제가 그럼 정리를 해 보면 총선은 지역구민만을 대상으로 조사를 해야 하잖아요. 어느 지역, 어느 지역. 유선전화번호는 이미 지역별로 전화번호부가 다 있으니까 그걸로 돌리면 되지만 휴대폰 번호는 번호만 봐서는 어느 지역 구민인지 전혀 알 수가 없고 결국은 통신사에서 정보를 줘야 되는데 이거는.

    ◆ 이택수> 정당 경선에만.

    ◇ 김현정> 정당들에게만 주도록 돼 있는. 아니, 안심번호라고 해서 번호를 다른 걸로 변환해서 주는 제도 있잖아요. 그것 쓰면 안 됩니까?

    ◆ 이택수> 그래서 그러한 제안을 업계에서 이미 오래 전에 했는데, 정당경선에만 일단 우선적으로 해 보고 문제가 없으면 확대하자, 이런 취지의 법안의 발의였고 그게 지난 선거 직전에 받아들여졌습니다. 선관위의 제안을 국회 정계특위에서 받아들였고 그래서 정당경선에서 이번에 문제없이 잘 쓰였습니다.

    당시 새누리당 당내에서 공천문제로 오픈프라이머리 등 논란이 있을 때 청와대가 안심번호 휴대전화조사에 반대 의견을 낸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보다 더 적극적으로 새누리당에서도 추진하지 못했죠. 그런 부분들이 일단 조심스럽게 정당경선에 허용이 됐는데 일단 앞으로는 언론사에도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 김현정> 여론조사기관에도 좀 확대가 되어야. 사실 안심번호란 걸 처음 고안한, 제안한 게 이택수 대표시잖아요. 모바일도 반드시 해야 된다 해서.

    ◆ 이택수> 이게 받아들여졌는데 좀 제한적으로 받아들여져서 아쉬운 대목입니다.

    ◇ 김현정> 그러게요. 우리가 매주 하는 여론조사는 다 유무선 다 하시는 거죠? 모바일도 포함해서. 그런데 우리가 여기서 빠지지 말아야 될 함정이 여론조사란 결국 변화하는 그 흐름. 그래프를 보자라는 거지 단절된 한 해 한 해를 보면서 단정지으면 안 된다는 거, 그 교훈을 얻었네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여론조사 자료가 결국 참고조사에 불과하다는 걸 이번 선거가 보여준 거죠.

    ◇ 김현정> 그렇죠. 흐름을 보셔야 됩니다. 그러면 본론으로 들어가 보죠. 총선 후 일주일. 과연 민심의 흐름은 어떻게 돌아가고 있습니까? 정당지지도부터.

    ◆ 이택수> 더불어민주당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중 집계 더민주 31.6%로 지난 주간집계보다 1.2%P 상승했습니다. 반면에 새누리당은 28.4%로 여전히 20%대에 머물고 있는데 0.9%포인트 상승해서 결집하는 양상을 나타냈지만 여전히 더민주에는 오차범위 내로 지금 뒤처지고 있습니다. 저희가 4월 초에 소개한 결과를 보면 당시는 새누리당이 37.1, 더민주가 26.2였는데 격세지감입니다.

    시간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더민주가 1당 효과에 따라서 지지율도 31.6%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요. 국민의당도 23.9%로 지난주와 변동은 없습니다만, 새누리당과 한 5%P가량 차이밖에 나지 않습니다. 23.9%였고. 정의당이 8.5%로 뒤를 이었습니다.

    ◇ 김현정> 다시 한 번 제가 소개할게요. 더민주 30.4%, 새누리당 27.5, 국민의당 23.9, 정의당 9%. 2주 전하고는 순서가 뒤바뀐 상황. 이렇게 됐어요. 호남만 좀 떼서 볼까요?

    ◆ 이택수> 호남에서는 여전히 국민의당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47.4.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이 36.9. 그래서 대략 한 11%포인트 가량 국민의당이 앞서고 있는데요. 이 지표는 대략 총선 이전과 크게 다름이 없는 지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반기문 UN사무총장 (사진=자료사진)

     

    ◇ 김현정> 그래요. 이제 여야 1:1 양자대결로 한번 가보는데 이번 총선 치르면서 여권의 기존 유력후보들이 많이 낙선을 했죠, 추락을 하고. 그래서 반기문 총장만이 그 유탄을 피해가면서 반기문 총장이 굉장히 많이 거론된 한 주 아니었습니까? 야권 후보들하고 1:1로 붙여보셨다고요.

    ◆ 이택수> 저희가 대선 다자구도에서 반기문 총장이 지금 포함이 안 되고 있는데 이런 식으로 비정례조사나 아니면 1:1 가상 대결에는 가끔 붙여보고 있습니다. 김무성 대표가 최근 들어서 지지율이 많이 하락했기 때문에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김무성 대표보다 높은 반기문 총장이 지금 여기 포함이 돼서, 반기문 총장을 여당후보로 가정해서 여야 1:1 가상대결을 했는데요.

    여당 후보로 반기문 42.3%, 야당 후보로 문재인 42.8%였습니다. 오차범위 내에서 0.5%포인트 문재인 전 대표가 높았고요. 반기문 대 안철수는 반기문 41.0%, 안철수 32. 3%로 반기문 총장이 10%P 가까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이건 어떻게 조사를 하셨습니까?

    ◆ 이택수> 조사기간은 조금 전과 같았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흐름을 한번 읽어보셨죠. 어떤 차이들이 있는지. 이거 생각하면서 다음 주 흐름을 우리가 또 읽으면 되는 겁니다. 이택수 대표 수고하셨습니다.

    ◆ 이택수>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여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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