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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구마모토에 규모 7 강진…9명 사망 700여명 부상



사건/사고

    일본 구마모토에 규모 7 강진…9명 사망 700여명 부상

     

    ■ 방송 : CBS라디오 [이재웅의 아침뉴스] (4월 15일)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30)
    ■ 진행 : 이재웅 앵커

    ▶ 일본 규슈에서 동일본 대지진에 맞먹는 진도 7의 강진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9명이 숨지고 7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 새누리당이 유승민 의원 등 무소속 당선자들의 복당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지도부는 총사퇴했고, 원유철 원내대표 중심의 비대위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내일로 만 2년이 됩니다.
    참사 현장을 지키고 있는 유족들을 만나봤습니다.

    ▶ 리우올림픽 조추첨에서 우리나라는 독일, 피지, 멕시코와 함께 C조에 편성됐습니다.

    ▶ 북한의 이동식 대륙간 탄도미사일 KN-08이 미국 본토 대부분을 타격할 수 있다고 미 군당국이 밝혔습니다.

    (자료=기상청 제공)

     

    <일본 구마모토에="" 규모="" 7="" 강진…9명="" 사망="" 700여명="" 부상="">

    ▶ 어젯밤 일본 규슈에서 동일본 대지진에 맞먹는 진도 7의 강진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9명이 숨지고 7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곽인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 어젯밤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서 진도 7의 강진이 잇따라 발생해 건물이 무너지고 부상자가 속출했다.

    이번날 지진으로 신칸센이 회송 도중 탈선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어젯밤 9시 26분쯤 구마모토현 구마모토지방에서 규모 6.5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으며, 이후에도 진동이 이어졌다.

    진원지는 북위 32.7도 동경 130.8도며 진원의 깊이는 약 11㎞로 추정됐다.

    이번 지진으로 구마모토현 마시키에서는 진도 7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구마모토현 일대에서는 진도 5~6, 이 밖의 규슈 지역에서는 진도 3~4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구마모토현에서 진도 7의 흔들림이 관측된 것은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이후에도 한동안 여진은 계속됐으며 기상청은 1주일 내에 진도 6의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지진으로 건물 다수가 무너져 지금까지 9명이 숨지고 규슈지역 최소 5개 병원에서 700명 이상이 치료를 받고 있는데, 중상자가 5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대원 등이 피해 상황을 파악하면서 화재 진압과 구조 활동을 병행하고 있으며 일본 정부는 자위대원 400명과 항공기 12대를 현지에 급파했습니다.

    기상청은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지진 해일)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아베 신조 총리는 이날 강진 발생 이후 총리관저의 위기관리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하고 피해상황을 확인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우리 정부는 주 후쿠오카 총영사관에 비상대책반을 만들고 우리 국민의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부산, 경남, 제주 등지에서도 감지돼 문의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무소속 유승민 후보, 주호영 후보 (사진=후보 페이스북 캡처)

     

    <"절대 안된다더니…" 다급한 새누리, 무소속에 SOS>

    ▶ 새누리당 최고위원회가 유승민 의원 등 무소속 당선자들의 복당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지도부 총사퇴에 따라 원유철 원내대표를 위원장으로 한 비상대책회의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장성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새누리당은 어젯밤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무소속 당선자들의 복당을 허용했습니다.

    제1당을 더불어민주당에게 내줬다는 위기의식을 반영된 겁니다.

    이에따라 유승민 윤상현 의원 등 7명을 받아들일 경우 현재 122석에서 129석으로 늘어나 원내 제1당으로 복귀할 전망입니다.

    또 지도부가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총 사퇴하고 원유철 원내대표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했습니다.

    "우리당이 여러 가지로 총선 패배한 이유에 대해서 국민의 입장에서 바라보면서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이르면 이번주 안에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위원장 임명을 의결하고, 당 지도부 구성을 위한 전당대회를 6월 중순쯤 치를 예정입니다.

    하지만 당 내부에선 친박계가 원 원내대표를 앞세워 당권을 휘두르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김무성
    "모든 것을 위원장에게 위임했습니다."

    김 대표의 말처럼 당의 전권을 쥐게 될 위원장에 친박계인 원 원내대표를 앉히고 자신들이 입김을 넣겠다는 의도라는 겁니다.

    친박계가 주도한 공천파동이 총선 참패의 결정적 원인이었는데, 반성은 커녕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총선 대승한="" 야권,="" 대선후보군="" 춘추전국시대="">

    ▶ 4·13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대승을 거두면서 야권의 대선 주자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총선 승리로 양당 모두 대선레이스에 참가할 만한 중량감 있는 후보들이 늘어나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김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야권 부동의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천국과 지옥을 오갔습니다.

    수도권과 압승과 부산지역 대승으로 주가를 올렸지만 호남을 국민의당에 모두 내주면서 상처를 입었습니다.

    문 전 대표와 함께 대표적 야권 잠룡으로 꼽히는 손학규 전 고문은 자기 사람들을 대거 원내에 진입시키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더민주 양승조·조정식·우원식·당선자를 비롯해 국민의당 김성식 당선자가 바로 그들입니다.

    다만 선거 막판 김종인 대표가 적극적으로 선거지원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은 점이 걸립니다.

    김종인 대표 자신도 이전까지 대선 출마 가능성을 적극 부인했지만 더민주가 예상외 대승을 거두면서 강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급부상 하게 됐습니다.

    야당후보로 대구에서 당선된 김부겸 당선자는 이번 총선의 신데렐라가이자 대선후보로 급부상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는 나름 자신들의 세력을 원내에 진출시키는데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 누구보다 대권후보로 각광받게 된 것은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푭니다.

    경쟁자인 문재인 전 대표와 맞대결에서 호남을 석권해 지역기반을 마련했고, 국민의당을 제3당으로 키워내 정치력을 인정받았습니다.

    하지만 지지율 기복이 심하고 당내 대선 경쟁군이 부족해 대선 레이스 자체가 주목받기 어렵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윤민이 아빠 최성용(55)씨가 동거차도에서 인양 감시 일지를 쓰고 있다. (사진=김세준 기자)

     

    <동거차도 밤하늘에="" 퍼지는="" '세월호="" 아빠'들의="" 외침="">

    ▶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내일로 2년입니다.

    하지만 진실을 규명해달라는 목소리가 여전한 가운데, 유족들은 아직 사고 해역을 지키며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을 바라고 있습니다.

    참사 현장에 조혜령 기자 나가 있습니다.

    조혜령 기자

    = 네, 저는 지금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에 나와 있습니다.

    ▷ 참사가 발생한 지 벌써 2년째지만 아직도 배를 꺼내지 못하고 있는데 현장 분위기를 전해주시죠?

    = 이 곳 동거차도는 진도 팽목항에서 배를 타고 3시간이 걸리는 섬으로, 세월호가 침몰한 사고 해역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날씨가 좋을때면 멀리서 인양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8월부터 유족들은 동거차도에서 천막을 친 채 인양작업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해수부 반대로 인양과정을 참관할 수 없기 때문에 그나마 가까이에서 아이들을 지켜보기 위해 이 곳에 인양 감시 초소를 마련했습니다.

    유족들은 일주일씩 교대로 천막을 지키고 있는데요.
    아이들을 구하지 못한 정부에 대한 불신을 여전히 큽니다.

    윤민이 아빠 최성용씹니다.
    "우리 가족들은 믿음이 안 가잖아요. 믿을 수도 없고. 콩으로 메주를 쓴다고 해도 못 믿는데 지금까지 우리 가족들이 정부에서 저희 대하는 거 보면 도저히 믿음이 안 가니까."

    ▷ 바닷바람 속에 24시간 참사 현장을 지켜보는 부모들의 마음은 아직도 찢어질텐데 어떤가요?

    =유족들은 길고 긴 밤, 배 안에 있던 300여명의 아이들 이름을 불러가며 외로움과 슬픔을 달래고 있습니다.

    아버지들의 말을 들어보시죠.
    "애들 다 불러서 이얘기, 저얘기…"

    지금은 단원고 윤민이 아빠 최성용씨, 예슬이 아빠 박종범 씨, 그리고 소연이 아빠 김진철 씨가 이곳에 머물고 있는데요,

    망원 카메라로 사고 해역을 들여다보고 있자면 아직도 울컥 화가 치솟습니다.

    윤민이 아빠입니다.
    "이렇게 가까운 데. 화가 제일 많이 나. 부르면 다 나왔을 텐데"

    ▷ 여태 눈물이 마르지 않는 유족들의 간절한 바람은 무엇입니까?

    = 아직도 희생자 9명은 시신조차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가족들은 세월호를 온전히 인양해 아이들을 찾을 수 있기를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습니다.

    조은화 양의 어머니 이금희씨의 말을 들어보시죠.
    "이제는 사람의 심장이 아닌 거 같아. 2년 동안 바닷속에 놔두고 그냥 살으라고 해. 근데 살고 있잖아. 왜냐면 내 딸은 내가 찾아야지. 그니까 사는 거에요."

    유족들은 특히 세월호가 선체 훼손 없이 인양돼 참사의 원인, 그 날의 진실이 사실 그대로 밝혀지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20대 총선 세월호 4대정책 약속후보 인증샷 모음 (사진=416연대 제공)

     

    <가라앉던 세월호…'여소야대'로="" 다시="" 수면위로?="">

    ▶ 이런 가운데 이번 총선에서 여야 판세가 뒤집히면서 세월호참사에 대한 정치권의 대응도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세월호 이슈를 주도적으로 끌어오거나 깊은 관심을 나타낸 후보들이 원내 진입에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김광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그동안 세월호특별법 개정을 외쳐오다 출마한 거리의 변호사 박주민 후보.

    세월호 유가족들의 법률대리인이었던 그는 이번 총선 서울 은평갑 선거구에서 당선의 영예를 거머쥐었습니다.

    그가 우선 주장하는 건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 기간을 올해 연말까지 보장하는 것.

    그리고 특별법 개정으로 선체 인양 감독이나 조사권한을 명확히 해, 인양 후 사고 흔적이 훼손되지 않도록 막는 겁니다.

    "예전에는 비판자 정도였다. 이제는 들어와서 선수로 뛸 수 있으니 다르겠다. 가족분들도 그런 것때매 기대를 하는 것 같다. 야권이 다수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정치 지형으로는 세월호문제든 다른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많아졌다."

    또 여소야대 정국 속에 세월호 진상규명 정책 추진을 약속한 후보들이 전체 의석 3분의 1이상을 채우게 돼 특조위 활동 등에 더 힘이 실릴 전망입니다.

    반대로 진상 규명을 방해하거나 막말 파문을 일으켰다는 이유로 416연대에 의해 낙선 대상자로 꼽힌 18명 중 11명도 금배지를 달았습니다.

    유가족 유해종 씹니다.
    "다 떨어져야 되는데 붙어서 너무 속상하죠. 우리가 그렇게 낙선운동도 하고 했는데. 어젯밤에 잠도 못잤어요 화가 나서."

    참사 2년이 되도록 아물지 않는 세월호의 상처가 이번 총선 결과로 조금이나마 더 치유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016 리우 올림픽 남자축구 조 추첨에서 멕시코, 피지, 독일과 함께 C조에 배정되는 비교적 무난한 결과를 얻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신태용호, 멕시코·피지·독일과="" 한="" 조="">

    ▶ 2회 연속 메달에 도전하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최상의 조 편성을 얻었습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브라질 현지에서 열린 본선 조 추첨에서 멕시코, 피지, 독일과 함께 C조에 배정됐습니다.

    개최국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 3개국을 피한 데다 본선에 참가한 16개국 중
    최약체로 분류된 피지를 만나는 만큼 독일, 멕시코와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게 됐습니다.

    <美 군당국="" "北="" kn-08="" 본토="" 대부분="" 타격="" 가능"="">

    ▶ 북한이 앞으로 시험 발사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KN-08이 미국 본토 대부분을 타격할 능력이 있다고 미군 당국이 밝혔습니다.

    워싱턴, 임미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윌리엄 고트니 미군 북부 사령관이 미 의회 청문회에서 북한의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KN-08이 미국 본토 대부분을 타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고트니 사령관은 북한이 아직 대기권 재진입 실험을 하지 않아 완전한 ICBM 역량을 갖추지 못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소형화된 핵무기를 ICBM에 탑재해 미국 본토를 타격할 능력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고트니 사령관은 특히 이동식 미사일은 사전 발사 징후 포착에 한계가 있다며 대응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미국 정부는 북한이 곧 무수단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무수단 미사일의 사정권에 들어가는 미국령 괌은 사실상 비상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워싱턴 외교 소식통들은 북한이 사거리 3000~4000km인 무수단 미사일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시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북한의 도발적 행위는 한반도 안보 상황을 개선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쿠팡·티몬·위메프의 8천억="" 적자질주,="" 출구는="" 없나="">

    ▶ 쿠팡, 위메프, 티몬 등 국내 삼대 소셜커머스 업체의 지난해 적자가 8천억 원을 훌쩍 넘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계획된 투자라는 입장이지만 전례없는 적자경영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어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발표된 쿠팡, 위메프, 티몬 등 소셜커머스 삼사의 적자 실적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쿠팡이 5400억의 영업손실을 냈고 위메프와 티몬도 각각 1400억씩 적자를 냈습니다.

    합계 8300억대입니다.

    쿠팡은 1년새에 매출이 3배 이상 올라 1조원을 돌파했고, 나머지 업체들도 매출은 올랐지만 치열해진 경쟁 속에 배송과 물류 마케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로 지난해보다 큰 폭의 적자를 내게 됐습니다.

    업체들은 계획된 투자라며 표정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수 시장이 한정돼 있는데다 이마트 롯데마트 등 거대 유통채널들이 온라인몰 전쟁에 뛰어들고 있어 시장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결국 수년안에 몇몇 업체는 인수합병되는 등 시장이 재편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옵니다.

    소셜커머스의 과감한 투자가 밑빠진독에 물붓기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소모적인 가격경쟁보단 보다 획기적인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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