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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갑 되찾은 국민의당 김성식 "낡은 정치와 싸울 것"



정치 일반

    관악갑 되찾은 국민의당 김성식 "낡은 정치와 싸울 것"

    • 2016-04-14 14:30

    현역 유기홍 의원에 1,239표 차 신승

    국민의당 김성식 당선인이 새벽 2시경 당선이 확실시되자 국민의당 이훈평 상임고문과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만세를 하고 있다. (사진=CBS노컷뉴스 총선기지단 박정민 기자)

     

    국민의당 김성식(57) 후보가 이번 4.13 총선에서 숙명의 라이벌이었던 더불어민주당 유기홍(57) 후보를 초접전 끝에 꺾고 관악갑의 주인공이 됐다. 김 당선자는 노원병에서 당선된 안철수 의원과 함께 수도권에 국민의당 깃발을 꽂았다.

    최종 개표 결과 38.43%의 득표율을 기록한 김성식 당선인은 현역 지역구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유기홍 후보에 불과 1,239표 차로 앞섰다. 개표에 앞선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는 유 후보가 1.2%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김 당선자와 유 후보는 관악갑 지역구에서 오랫동안 맞붙었던 '숙적'이다. 두 사람은 이 지역에서만 세 번 만났다. 17대는 유 후보가, 18대는 당시 한나라당에 있었던 김 당선인이 번갈아가며 당선됐고 19대에서는 다시 유 후보가 배지를 달며 앞서갔다. 그러나 김 당선인은 이번 4.13 리턴매치를 다시 승리로 장식하면서 '2승 2패'의 전적을 남기게 됐다.

    개표가 시작될 때만 하더라도 김 당선인 선거사무소의 분위기는 썩 좋지 않았다. 여론조사 상 애초에 접전지였던데다, 당일 출구조사에서 유 후보의 우세로 나타나면서 김 당선인의 지지자들도 가슴을 졸였다.

    그러나 실제 개표에서 김 당선인이 앞서자 분위기는 급반전했다. 유 후보와의 표차가 점점 벌어지면서 환호성이 끊이지 않았다. 600표, 900표, 1,600표로 차이가 점점 벌어지면서 김성식을 외치는 사람들의 목소리도 덩달아 커졌다.

    다만 김 당선자만 최종 개표 결과가 나올때 까지 담담한 표정을 잃지 않았다. 60.9%의 투표율을 기록할 정도로 관악갑 지역의 투표 열기가 뜨거웠던데다 개표상황도 더디게 진행되면서 유 후보가 다시 반등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김 당선자와 지지자들의 기다림은 14일 새벽 한 시를 넘어서까지 이어졌고, 김 당선자는 새벽 두시쯤 당선이 확실시 되면서 지지자들의 꽃목걸이를 받았다. 그는 늦은 시간까지 개표 결과를 함께 지켜본 노모에게 꽃목걸이를 걸어드리기도 했다.

    김성식 당선자는 "정말 놀라운 선거혁명의 드라마가 관악갑에서 이루어졌다"며 "이번 승리는 대한민국 낡은 정치를 바꾸고 국민의당이 수도권에서도 기반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관악구민들의 높은 주권의식의 승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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