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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남인순, '장군의 손녀'를 꺾었다



정치 일반

    더민주 남인순, '장군의 손녀'를 꺾었다

    • 2016-04-14 14:25

    새누리 김을동 후보에 5.2%p차 승리

    (사진=CBS노컷뉴스 총선기자단 길은수 기자)

     

    서울 송파병에서 남인순 후보가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후보가 새누리당 김을동 후보를 6560표 차로 따돌리며 20대 송파병 지역구 국회의원이 됐다. 국민의당 차성환 후보는 1만 9513표를 받아 15.4%를 차지하며 3위에 머물렀다.

    개표결과 남 후보는 44.9%인 56,772표를 얻었고 김 후보는 39.7%인 50,212표에 그쳤다.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와 거의 흡사한 수치다.

    거여 1동에 위치한 남인순 후보의 선거사무소는 일찍이 당선을 확신하는 분위기였다. 선거 사무소 관계자가 각 동의 개표현황을 공개할 때마다 지지자들은 기립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특히 거여 1동에서 남 후보가 김 후보에게 단 3표차로 아슬아슬하게 이기자 지지자들은 "거여 1동에서의 야당의 승리는 최초"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CBS노컷뉴스 총선기자단 길은수 기자)

     

    남인순 후보는 "낮은 자세로 소통하며 열심히 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남 후보는 이번 당선에 대해 "송파의 변화를 바라는 열망과 더 정의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바라는 열망 덕분"이라며 "이 두 가지 열망을 잘 받들겠다"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감격한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하던 남 후보는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여러분들 너무 감사하다"며 자정 넘게까지 선거사무소를 꽉 채운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당선 확정 소식이 들리자 남 후보의 선거사무소에 기쁨의 환호성이 울려퍼졌다. 지지자들은 연신 "남인순"이라 외치며 남 후보자에게 열렬한 박수를 보냈다.

    (사진=CBS노컷뉴스 총선기자단 길은수 기자)

     

    송파병은 강남3구 중 야당 성향이 강한 곳으로 꼽힌다. 분구로 선거구가 탄생한 17대 총선 때 열린우리당 이근식 후보가, 18대 총선은 통합민주당 김성순 후보가 당선됐다. 19대 총선 때만 새누리당 김을동 후보가 민주통합당 정균환 후보를 5900표차로 승리했다.

    이번 선거에서 송파병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현역 여성의원들이 맞붙은 곳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두 의원 모두 당내 최고위원과 여성위원장을 지냈다.

    국민의당 차성환 후보는 1만 9513표를 받아 15.4%를 차지하며 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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