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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北 탄도미사일 언제든 발사 가능…대비 중"



국방/외교

    軍 "北 탄도미사일 언제든 발사 가능…대비 중"

    원산에 중거리 탄도미사일 '무수단' 전개 관측도…軍 "정밀감시"

    (사진=노동신문)

     

    북한이 조만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KN-08이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인 무수단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 CNN방송 등은 전날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김일성 생일인 오는 15일을 계기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20여일 전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 '무수단(BM-25)' 중거리 탄도미사일 1~2기 가량을 전개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무수단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북한이 언제든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은 있다고 보고 대비중" 이라며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문 대변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정확한 정보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 고 말했다.

    국방부는 북한이 20여일 전 원산 일대에 무수단미사일을 전개한 뒤 아직 철수하지 않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전개 여부 등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지만 발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산 일대에 전개된 이 미사일은 이동식 발사차량(TEL)에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은 2013년 3월 미국이 전략무기를 한반도에 전개한데 반발해 미사일·장거리 포병부대에 '1호 전투근무태세'를 발령한 뒤 4월 초 무수단 미사일 1기 씩을 탑재한 이동식 발사차량 2대를 원산 일대로 전개했으나 같은 달 말 철수한 바 있다.

    무수단 미사일은 사거리가 3천~4천 km로 추정되며 한반도와 주일미군기지는 물론 미군기지가 있는 괌까지 사정권안에 들어간다.

    이 미사일은 시험발사를 한번도 하지 않고 실전 배치된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현재 50여기가 실전배치돼 있는 무수단미사일은 탄두 중량이 650g으로 소형화된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

    또 30분이면 연료 주입을 마칠 수 있고, 한번 주입하면 1주일 가량 발사대기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무수단과 함께 대륙간탄도미사일인 KN-08을 발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은 지난 2013년 4월 15일 김일성 생일 기념 열병식에서 KN-08을 처음 공개했으나 아직까지 시험발사를 한 적은 없다.

    KN-08의 사거리는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1만2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KN-08을 시험발사할 경우 미국 본토 타격이 가능한 장거리 미사일의 실전 배치가 임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북한이 사정 거리가 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기 위해서는 국제해사기구(IMO)에 항행금지구역을 통보하거나 선포해야하지만 아직 국제기구에 통보된 사실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아직 동해상에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탄도미사일을 또 발사할 경우 추가적인 대북재제를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

    한미 군당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대해 정보자산을 동원해 정밀 감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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