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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권영세와 엎치락뒤치락 끝에 재선 성공



국회/정당

    신경민, 권영세와 엎치락뒤치락 끝에 재선 성공

    • 2016-04-14 10:04

    서울 영등포을 3자 대결 구도에서도 새누리당 친박 권영세 눌러

    당선유력 소식에 기뻐하는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당선인 (사진=CBS노컷뉴스 총선기자단 장한지 기자)

     

    제20대 총선 서울 영등포을에서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권영세 새누리당 후보를 3.36%의 격차로 따돌리며 재선에 성공했다.

    서울 영등포을 개표 결과 신 후보가 3만5221표(41.05%)를 득표, 3만2341표(37.69%)를 얻은 새누리당 권영세 후보와 1만6064표(18.72%)의 국민의당 김종구 후보, 1580표(1.84%)의 무소속 진재범 후보, 590표(0.68%)의 민중연합당 성성봉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 엎치락뒤치락, 예측할 수 없는 승부를 보인 영등포을

    13일 오후 6시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에서 신 후보는 권 후보와 예상득표율 0.1%의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선두를 달렸다. 오후 8시 30분 권영세 후보가 역전했고, 오후 9시 신경민 후보가 다시 1위를 차지해 격차를 벌이기 시작했다.

    오후 12시 3분 갑자기 권영세 후보가 17표차로 신경민 후보를 앞지르면서 1위의 자리를 잠시 거머쥐었고, 2분 후 다시 신경민 후보가 역전해 선두를 이어갔다. 이후 한동안 두 후보는 2%내 초접전 양상을 보이며 한치 양보 없는 경쟁을 했다.

    신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찾은 사람들은 1위가 엎치락뒤치락 해 발동을 구르다가 새벽 1시부터 신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지면서 축제 분위기를 보였다.

    신 후보는 당선이 유력해지자 지지자들 앞에 서서 "3자 구도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영등포을 국민 여러분의 지지 덕분"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당선이 확실시된 신경민 후보는 "현재 야권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데, 야권이 서로 연대해 여당의 독주를 막을 것. 지금껏 의정활동하면서 약속 지켜왔고, 앞으로도 잘 지키겠다. 민주와 민생 그리고 평화를 위해서 노력하겠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당선자 (사진=윤창원 기자)

     

    ◇ 신경민, 그는 누구인가

    신경민 당선자는 MBC 방송기자 출신이다. MBC 뉴스데스크 앵커 당시 '정문일침(頂門一鍼)' 클로징 멘트로 유명했다. 7년 전 그는 뉴스 클로징 하면서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테러. 막아야 하고, 막을 수 있고, 막아야만 된다. 그런데 지금 우리의 대통령, 우리의 여당은 귀를 막고 있다"고 말하며 공개적으로 정부를 비판한 바 있다.

    이후 19대 총선 때 전략공천 된 신경민 후보는 서울 영등포을 지역구에서 내리 3선을 한 권영세 후보와의 일전(一戰)에서 승리를 거두며 정치에 입문했다. 당시 신경민 후보는 초선으로 최다득표 선출직 최고위원에 당선되는 기록을 세우면서 짧은 정치 경력에 깊은 흔적을 남겼다.

    올해 신 후보는 2월 25일에 진행된 필리버스터에서 8번째 반대토론 주자로 나섰다. 그는 새누리당 공약집 52페이지의 내용 확인을 권유하면서 "해당 페이지를 보면 필리버스터를 도입하겠다는 이야기가 있다. 자기들 약속을 자기들이 틀렸다고 국회 밖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신 후보의 이와 같은 발언으로 새누리당 홈페이지는 진위여부를 파악하려는 접속자가 쏠리며 서버가 마비된 바 있다.

    20대 총선에서 신경민 후보는 권영세 후보를 다시 만났다. 도약의 기회를 잡은 권 후보와의 피 말리는 접전 끝에 신 후보가 재당선되면서 영등포을에서의 입지를 굳혔다.

    한편 국회의원 신경민의 대표 공약으로는 지역사회 재건축 문제 해결과 어르신 복지 확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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