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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서 4석 잃은 새누리당…대구 '이변' 연출



정치 일반

    텃밭서 4석 잃은 새누리당…대구 '이변' 연출

    대구 12개 선거구서 야당·무소속 4석 당선

     

    제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여당 텃밭 대구에서 야당과 무소속 후보에 의석을 잃는 이변이 연출됐다.

    지난 13일 치러진 20대 총선 결과 대구 전체 12개 선거구 가운데 야당과 무소속 후보 4명이 당선됐다.

    여당 독점 구도였던 대구에서 새누리당 아성이 무너지면서 대구 정치 지형은 수십 년 만에 경쟁 구도가 자리 잡게 됐다.

    최대 격전지 수성갑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를 누르고 압승하면서 야당 불모지에 교두보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부겸 당선자는 "지역주의에 찌든 정당 구도를 바꿔야 한다는 수성구민의 강렬한 열망이 표출됐다고 본다"며 "대구시민의 답답한 마음을 정확하고 부지런하게 대변할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북구을 무소속 홍의락 후보도 새누리당 양명모 후보를 크게 앞질러 승기를 잡았다.

    홍의락 당선자는 "이제 대구 북구는 찬란한 새로운 역사의 서막을 열게 됐다"며 "대구 경제를 살리고 북구의 자존심을 살리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탈당파 무소속 동구을 유승민 후보와 수성을 주호영 후보가 상대 후보를 여유롭게 따돌리며 당선됐다.

    나머지 지역구인 중남구와 서구, 달서 갑을병, 달성군은 각각 곽상도, 김상훈, 곽대훈, 윤재옥, 조원진, 추경호 등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됐다.

    전 달서구청장 출신 달서갑 곽대훈 당선자는 "보다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유권자의 목소리를 잘 들어서 일 제대로 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당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경북에서는 13개 선거구 모두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돼 새누리당 싹쓸이 현상이 나타났다.

    보수의 심장인 대구에 불어 닥친 새로운 정치 바람이 지역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앞으로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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