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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절된 '임팔라' 국내생산…한국GM 노조, 강경대응 나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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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절된 '임팔라' 국내생산…한국GM 노조, 강경대응 나설까?

    한국GM 인천 부평공장 전경.

     

    "노사간 불신을 증폭시키는 매우 실망스러운 결정이다. 앞으로 2016년 임단협에 집중하겠다"

    한국GM 노조가 5일 '준대형 세단 임팔라를 종전처럼 수입 판매하겠다'는 사측 결정에 대해 보인 반응이다.

    노조는 그동안 가동률이 떨어진 부평2공장에서 임팔라를 생산할 것을 강하게 요구해왔다.

    한국GM 경영진도 '연 3만대가 팔리면 국내 생산의 사업 타당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경영진은 그러나 이날 "임팔라가 갖고 있는 수입 세단의 프리미엄 가치를 원하는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한편 정부의 단계별 탄소규제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 생산보다 수입 판매가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노조의 요구를 거부했다.

    노조는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한국GM을 바라보는 글로벌GM의 시각을 엿볼 수 있는 매우 실망스러운 결정"이라며 "앞으로 노사간의 불신은 더욱 증폭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부터는 임단협에 노조의 역량을 총 집중할 것"이라며 "조합원들의 뜻에 따라 파업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당장 노조가 노사관계를 극단적으로 몰아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임단협이 오는 6월로 예정돼 시간이 있는 데다, 임팔라 국내 생산이 노사 합의사항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노조의 또 다른 관계자는 "가동률이 낮은 부평2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는 임팔라 대체 차종을 사측에 다시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파업가능성'을 열어 놓고 임단협에 임하면서도 부평2공장의 가동률을 높일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을 찾는 '강온 양면전략'을 당분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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