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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째 1천800t급 최신예 잠수함 '홍범도함' 진수식



국방/외교

    7번째 1천800t급 최신예 잠수함 '홍범도함' 진수식

    독립군 총사령관 홍범도 장군 이름 따 명명…내년 7월 해군 인도

    5일 오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홍범도함 진수식이 진행됐다. (사진=해군 제공)

     

    일제 강점기 독립군 총사령관을 맡아 일본군을 대파했던 홍범도(1868.8~1943.10) 장군이 해군의 최신예 잠수함으로 부활해 우리 영해를 지키게 됐다.

    해군은 5일 오전 11시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214급 잠수함(1천800t급) 7번함인 '홍범도함'의 진수식을 거행한다고 밝혔다.

    진수식에는 정호섭 해군참모총장, 권오갑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등 해군 주요인사와 방위사업청, 현대중공업, 홍범도 장군 기념사업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식사, 국민의례, 함 건조 경과보고에 이어 함명 선포,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의 기념사, 정호섭 해군참모총장의 유공자 포상 및 축사, 진수 및 샴페인 브레이킹 순으로 진행됐다.

    5일 오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홍범도함 진수식이 진행됐다. (사진=해군 제공)

     

    '진수'(進水)는 해군의 관습에 따라 주빈인 정호섭 해군총장의 부인 안미희 여사가 함정에 연결된 진수줄을 절단해 이뤄졌다.

    해군은 제97주년 3·1절을 맞아 대한독립군 총사령관(당시 직책은 총사령)으로 무장 독립운동을 활발히 펼쳤던 홍범도 장군의 애국심을 기리고, 국민 안보의식 고취를 위해 홍범도 장군의 이름을 214급 잠수함 7번함의 함명으로 제정했다고 설명했다.

    길이 65m, 폭 6.3m의 홍범도함은 수중에서 최대 20노트(37km)의 속력으로 기동하며 대함전과 대잠수함전, 공격 기뢰 부설 임무 등을 수행한다.

    5일 오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홍범도함 진수식이 진행됐다. (사진=해군 제공)

     

    특히 북한 핵심시설에 대한 장거리 정밀 타격이 가능한 사기러 1천km의 국산 순항미사일 '해성-3'을 탑재했다.

    홍범도함은 내년 7월 해군에 인도돼 우리나라 영해를 수호한다.

    정호섭 해군장은 축사를 통해 "홍범도함은 수상함, 잠수함, 지상표적까지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우리나라의 '전략적 비수(匕首·날이 예리하고 짧은 칼)'로서 국가 방위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언제, 어디서든 국가가 부여한 임무를 아무런 소리 없이 완벽히 수행해 바다 깊은 곳에서 대한민국을 굳건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해군은 항일 독립운동에 공헌하거나 국가위기 극복에 기여한 위인의 이름을 214급 잠수함의 함명으로 제정해 오고 있다.

    해군을 창설한 초대 해군총장 손원일 제독을 기려 214급 1번함의 함명을 '손원일함'으로 제정했고, 2번함은 고려시대 수군 창설과 남해안 왜구를 격퇴한 정지 장군의 이름을 함명으로, 3번함부터는 안중근함, 김좌진함, 윤봉길함, 유관순함 등 항일 독립운동가의 이름으로 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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