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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갑] 2승2패 20년째 맞수 '이성헌 vs 우상호'



국회/정당

    [서대문갑] 2승2패 20년째 맞수 '이성헌 vs 우상호'

    <이성헌 새누리당="" 후보="">
    -경제침체? 野 발목잡기 때문
    -청년수당공약, 대표 포퓰리즘
    -유승민 발언, 부적절한 측면

    <우상호 더민주="" 후보="">
    -야당탓? 세계경제탓? 사과먼저
    -구직포기자, 좌절에서 구제해야
    -與공천파동, 쓴소리 의원 없어서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성헌(새누리당), 우상호(더불어민주당)

    김현정의 뉴스쇼가 마련하고 있는 총선 화제의 격전지 일대일 맞토론. 경기와 영남, 호남을 돌아서 오늘은 서울로 갑니다. 이 두 후보의 총선 전적은 2승 2패고요. 이번 총선 역시 오차범위 내에서 지금 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연세대학교 81학번 동기로 총학생 회장을 번갈아 하고, 지난 4번의 총선에서도 국회의원을 번갈아 한, 이거 참 숙명의 라이벌이라고 밖에 표현이 안 되겠어요. 다섯번째 연속으로 맞붙는 이분들. 바로 새누리당 이성헌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후보입니다. 두 분 만나보죠. 먼저 새누리당 이성헌 후보님 나와 계십니까?

    ◆ 이성헌> 네, 안녕하세요. 이성헌입니다.

    ◇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후보도 나와 계시죠?

    ◆ 우상호> 네, 안녕하세요. 우상호입니다.

    ◇ 김현정> 안녕하세요. 이성헌 후보는 지금 어디에 계세요?

    ◆ 이성헌> 사무실에 있습니다.

    ◇ 김현정> 오늘은 선거 운동 약간 쉬시고요?

    ◆ 이성헌> 쉬는 건 아니고 오늘 토론하기 위해서 사무실에서 대기 중에 있습니다 (웃음)

    ◇ 김현정> 분위기는 어떤가요, 그쪽?

    ◆ 이성헌> 제가 역대 선거를 치르면서 가장 많은 격려를 받고 있습니다. 승리를 확신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우상호 후보도 사무실 계세요?

    ◆ 우상호> 아니요, 저도 독립문 극동 아파트 앞에서 인사 하다가 차에서 인터뷰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차에서 두 분 정말 바쁘신 시간에 고맙습니다. 우상호 후보는 분위기 느끼기에 어떠세요.

    ◆ 우상호> 글쎄, 저도 저희 집사람과 의논한 것이 '이번은 왜 이렇게 분위기가 뜨거워?' 이런 분위기 거든요. 그 팽팽한 가운데서 분위기는 훨씬 좋다는 느낌 갖고 있습니다.

    ◇ 김현정> 두 분이 다 좋다고 느끼면 어떻게 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인사 한번 제대로 나누시죠.

    ◆ 이성헌> 안녕하세요 (웃음)

    ◆ 우상호> 안녕하십니까. 얼굴 안 보니까 어색하네요. (웃음)

    ◇ 김현정> 어색하시죠. 그래요, 두 분 이렇게 연세대학교 81학번 동기이면서 4번을 만난 라이벌 사이입니다. 먼저 서대문 갑의 일꾼으로 내가 더 적합하다, 나는 이런 후보다. 자신의 경쟁력을 한마디로 정의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30초 시간 드리겠습니다. 새누리당 이성헌 후보님.

    ◆ 이성헌> 저는 20년 동안 우리 서대문을 위해서 뛰고 또 뛰었습니다. 이제 주민들께서 뛴 만큼 서대문이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 집권 여당의 후보로서 중앙정부와 적극적으로 연계를 해서 우리 서대문 지역을 확실하게 발전시킬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정말 사람을 바꿔야 실제로 살림을 바꿀 수 있습니다. 이 일을 이성헌이 확실히 해내겠다는 걸 우리 지역 주민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김현정> 16, 18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83년 연세대학교 지금의 총학생회 격이죠. 학도호국단장을 맡았던 분입니다.

    ◆ 이성헌> 총학생회장이었습니다. 그게.

    ◇ 김현정> 총학생회장. 더민주 우상호 후보님도 짧게 한 말씀요.

    ◆ 우상호> 우리 주민들께서 우상호를 지지하는 이유라며 주신 문구입니다. '소탈하다. 깨끗하다. 일 잘한다.' 소탈하다는 건 성격을 뜻하는 거고, 깨끗하다는 건 도덕성이 검증됐다는 뜻이고, 일 잘 한다는 뜻은 4년간의 의정활동에서 평가를 해 주는 것이겠죠. 이런 좋은 장점들을 가지고 열심히 일해 보라고 격려해 주시고 계십니다. 또한 세상을 바꾸겠다는 정치를 처음 시작했을 때의 제 꿈도 여전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 김현정> 우상호 후보는 17대와 지금 19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있고. 87년 연대 총학생회장,또 전대협 1기 부회장을 맡았던 이런 경력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두 후보께 따로 질문을 드리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두 후보께서 토론을 진행하는 상호 질의 시간인데요. 사전에 저희가 두 후보께 상대에게 꼭 묻고 싶은 질문을 두 가지씩 받았습니다. 1분 정도로 답변을 주시기를 부탁드리고. 시간을 초과할 경우에는 제가 부득이하게 끼어들 수밖에 없다는 점 미리 말씀드리죠. 먼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후보가 새누리당 이성헌 후보께 드리는 첫번째 질문입니다.

    '야당의 정권 심판론을 지지하는 국민이 많습니다. 지금의 경제 파탄을 심판하자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현 정부는 경제민주화 공약까지 내팽기면서 성장을 외쳤지만 돌아온 건 초라한 경제 성적표 뿐입니다. 경제 파탄, 정권 심판론, 여당 후보로서 뭐라고 답하시겠습니까?' 라고 질문 주셨습니다. 이성헌 후보님?

    ◆ 이성헌> 경제가 어려운 건 사실이지만 지금 전세계 경제가 다들 어려운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불구하고 지금 우리나라 수출 규모로 보면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6번째 수출 대국이거든요. 또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사에서 작년 말 신용평가를 더블A3에서 더불A2로 한 단계 올렸습니다. 더블A2가 되는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7개 나라 밖에 없습니다, 전세계에서.

    이건 어려운 가운데서 우리 국민들이 같이 힘을 합쳐서 선방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야당이 경제활성화법에 대해서 좀 필요한 법안을 처리해 주었으면 아마 더 좋은 성적을 거두었을 겁니다. 그런데 야당이 계속해서 반대하고 발목을 잡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마는 야당이 정부심판론만 할 게 아니라 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법안처리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네, 전세계 경제가 어려운 속에 그래도 선방했다. 야당이 발목만 안 잡았어도 훨씬 더 잘했을 거다. 더민주 우상호 후보 반론주시죠.

    ◆ 우상호> 바로 그런 태도 때문에 국민들이 선거에서 정신차리게 해야 한다고 제가 주장하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이 고용한 경영자입니다. 경영자가 국가부채를 늘리고 가계 부채도 늘어나고 국민소득은 줄어드는 초라한 성적표가 있으면 반성하고 잘해 보겠다, 도와달라 이렇게 말해야지. 야당탓, 국민탓, 해외 경기탓 이렇게 하면 국민들은 그 경영자에게 잘 좀 하라고 경고장을 날릴 수 밖에 없죠. 저는 먼저 정말 어렵게 살고 있는 우리 서민들, 자영업자들 이런 분들한테 죄송하다고 격려부터 하는 게 도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야당이 발목을 잡아서 이렇다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우상호> 아이고, 저희 발목 잡아서. 지금 모든 경제파탄이 야당의 법안 1, 2개 때문에 왔다, 이렇게 주장하는 것은 전형적인 정치선동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무책임한 태도입니다.

    ◆ 이성헌> 선동이라는 발언은 잘못된 얘기구요.

    ◇ 김현정> 무책임한 태도다. 이성헌 후보님.

    ◆ 이성헌> 지금 국가 부채 얘기를 했는데, 박근혜 정부 들어와서 국가부채가 48. 8%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상호 후보가 속해 있었던 김대중 대통령 때는 121%나 늘어났어요. 노무현 정권 때는 123%가 늘어났습니다, 국가부채가요. 경제 규모가 늘어나면 국가부채는 늘어나게 되는 겁니다. 이걸 가지고 국가부채가 늘어났기 때문에 마치 경제를 잘못 운영했다고 말씀하시는 건 팩트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거에요.

    ◇ 김현정> 우상호 후보님 답변 주시겠어요? 부채 문제는 아니다.

    ◆ 우상호> 김대중, 노무현 정권 때 부채가 퍼센테이지로는 100%이지만 액수로 보면 100조가 200조가 된 것이고 지금은 800조예요. 그러니까 지금. . .

    ◆ 이성헌> 800조라고 하는 건. . .

    ◇ 김현정> 우상호 후보님 마저 말씀하시고요.

    ◆ 우상호> 그래서 지금 말씀 드리는 건 이런 겁니다. 우리가 서대문구를 돌아다녀 보면 정말 어려워 하는 서민들이 많다는 것도 아시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분들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 하는 대책을 내놓고, 지금은 어렵지만 앞으로 이렇게 이렇게 나아질 것이다 이런 정책을 펴겠다 이렇게 설명을 하셔야지. 자꾸 야당이 발목 잡아서 그렇다, 해외 경기탓이다 이렇게 하면 결국은 우리 서민들은 앞으로 경제가 더 나아지지 않을 것이다라는 절망에 빠지지 않겠습니까? 새로운 희망을 주기 위해서라도 잘못은 인정하고 또 새로 거듭나게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가 됐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김현정> 이성헌 후보님?

    ◆ 이성헌> 야당에서 발목을 잡고 늘어진다는 것에 대해서 지금 누차 말씀을 드렸지만, 사실은 지금 청년일자리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 사회적으로 경제가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럼 일자리를 늘리고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그런 법안들을 국회에서 처리하는 게 필요한데. 한 예를 들어서 서비스산업기본법 같은 경우에 그것이 만들어지게 되면 6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야당에서는 특정한 계층에서의 특정한 세력들의 이해를 대변해 가지고 끝까지 그걸 반대하고 있어요. 이것은 결과적으로 수 십만개 일자리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박탈시키고 있는 것이거든요.

    ◇ 김현정> 조금 줄여주시죠.

    ◆ 이성헌> 이렇게 하고 있는 것이 발목잡기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저는 경제라는 것은 여야 관계없이 함께 힘을 모아 나가야 됩니다.

    ◇ 김현정> 정리 부탁드립니다. 알겠습니다.

    이성헌 (새누리당 서울 서대문갑 후보)

     


    ◆ 이성헌> 지금 더불어성장을 한다고 말을 하지만, 더불어성장이라는게 구호로 되는 건 아니거든요.

    ◇ 김현정> 이렇게 해서 제가 퐁당퐁당 두 분께 기회를 드렸구요. 이성헌 후보 답변을 끝으로 두번째 질문, 이성헌 후보가 우상호 후보께 드리는 질문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마침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후보도 경제와 관련된 비슷한 맥락의 질문을 주셨어요. 제가 대신 읽겠습니다.

    '청년실업이 사상 최고치인 12. 5%를 기록할 만큼 심각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청년공약을 보니까 청년구직자들에게 특별한 조건 없이 월 60만원씩 6개월간 청년 수당을 지급한다 이런 내용이 있더군요. 이건 전형적인 포풀리즘 아닙니까? 그리고 우상호 후보는 지역 청년 창작일터설립을 내세우고 있는데. 이건 서울시가 추진하는 창업모델 따라 하기. 즉 박원순 시장 베끼기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포퓰리즘에 베끼기까지 이 두 가지 비판에 대해 우상호 후보는 뭐라고 답하시겠습니까?' 이렇게 주셨네요, 우 후보님.

    ◆ 우상호> 청년실업률이 12.5%라고 하는 것은 지금 통계치로 12 5%이고요. 이게 지금 사상 최고치입니다. 말하자면 우리 청년들이 가장 놀고 있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죠. 그래서 저희 당은 세 가지인데요. 하나는 청년 고용을 늘리는 것입니다, 공공부문에서.

    공공부문에서 일단 청년 고용을 늘리고. 청년수당이라고 하는 건 구직포기자들, 소위 오포세대라고 불리는 청년들 구직포기자들을 구제하기 위해서 월 60만원씩 주면서 6개월간 구직을 위해 활동 하라고 격려시키고 독려하기 위해서 이런 청년수당제도를 만든 것이죠. 또한 우리 청년창작일터라고 하는 것은 서대문 차원에서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대책을 제가 낸 것인데요. 아무래도 신촌은 대학가이기 때문에 문화산업을 중심으로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 청년창작일터라고 하는 아이디어를 낸 것입니다.

    ◇ 김현정> 그게 박원순 시장 베끼기다, 지금 이성헌 후보가 지적하셨는데요?

    ◆ 우상호> 아닙니다. 박원순 서울 시장이 하는 것이 아니고, 이건 제가 제안해서 서울시와 상의해서 지금 진행하고 있는 것인데요. 서울 신촌을 문화로 살리겠다고는 아이디어는 제가 3년 전부터 낸 것이고,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해서, 대학시절부터 문화산업에 창조적 산업에서 1인 창업부터 창조적인 창작 인큐베이팅을 하기 위한 그런 아이디어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60만원씩을 6개월간 청년들에게 준다는 건 포풀리즘 아니라고 말씀하시는 것이고요.

    ◆ 우상호>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 우상호> 이건 청년들을 구제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복지정책이라고 봐야죠.

    ◇ 김현정> 이성헌 후보님 답변 주시죠.

    ◆ 이성헌> 저는 청년실업 문제에 대해서 정부 여당에서도 매우 심각한 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사실은 이 문제가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니고 산업구조가 바뀌면서 제조업을 통해서 수출을 할 수 있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사실은 일자리가 점점 줄어들어서 생기는 문제이기도 하거든요. 그런데 저는 야당에서 청년 수당을 지급하겠다고 얘기를 한 걸 들으면서 좀 걱정이 많이 됩니다. 왜냐하면 지금 현재 통계수치상에서 청년 실업자들이 한 300만명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면 6개월에 60만원씩 준다고 하면, 300만명 다 주려고 하면 한 10조가 필요해요. 도대체 어떤 재원으로 그런 돈을 줄 수 있는지.

    ◇ 김현정> 어떤 재원으로.

    ◆ 이성헌> 그 쪽에서는 또 보편적 복지를 얘기하고 있는데, 누구는 주고 누구는 안 주게 되는 이런 문제가 과연 자기들이 갖고 있는 철학하고 맞는 것인지 여기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고. 정말 이런 방식은 언발에 오줌누기식 밖에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미봉책이다.

    ◆ 이성헌> 저는 청년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면 지금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임금 격차라든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격차, 노동시장의 이중구도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거에 대한 대안을 내는 것이 필요하지 지금 같은 방식으로는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 저는 그런 면에서 우리 신촌지역에서는 국가청년일자리창출센터를 유치해서, 여기에서 고용복지플러스센터라던지 9개 대학이 있는 신촌 대학융합일자리 창출센터를 앞으로 운영해서 청년들에게 일자리에 필요한 상담과 더불어서 지원교육을 하려고 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우상호 후보님, 포퓰리즘 재원을 어디서 마련할 것이냐는 이 말씀이에요. 이성헌 후보의 말씀은요.

    ◆ 우상호> 이런 식의 말씀은 야당의 정책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포퓰리즘으로 몰기 위한, 말하자면 지적을 위한 지적인데요. 저희가 말한 청년수당은 전체 청년들에게 주는 것이 아니고요. 장기간 구직을 하다 구직을 포기한 사람들이 구직을 위해서 노력한다는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그것을 검토한 이후에 심사해서 수당을 해 주는 정책입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구직자 전체도 아니고 구직자 중에서도 구직포기자에 해당하는 사람이요?

    ◆ 우상호> 대개 구직 포기자가 2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이 될 것입니다. 4, 5년 구직을 하다가 일자리를 포기한 직전의 사람들인데 희망을 주기 위해서...

    ◇ 김현정> 우상호 후보님 말씀을 마저 듣겠습니다.

    ◆ 우상호> 구직 포기자들이 잘못하면 인생을 포기하게 돼요. 그래서 저희 당에서 말하는 청년수당은 구직포기자들을 구제하기 위한...

    ◇ 김현정> 알겠습니다. 재원에 문제가 없다는 말씀이시죠. 이성헌 후보님 방금 뭐라고 하셨어요?

    ◆ 이성헌> 구직 포기자들에게 준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과연 구직포기자들이 어떤 사람들이 구직포기자가 될지도 모를 뿐만이 아니라...

    ◇ 김현정> 4, 5년간 일자리를 못 구한 사람이라고...

    ◆ 이성헌> 그나마 돈을 준다고 그러면 구직을 열심히 하려는 사람도 스스로 포기하고 거기에 맞춰서 서류를 내게 되는 그런 우를 범할 수도 있고요. 저는 실제로 이런 방식이라는 것이 본인들이 그동안에 보편적 복지를 말했던 것과는 정말 배치되는 그런 상황이 아닌가, 스스로를 한번 봐주기를 바라고 있어요.

    ◇ 김현정> 우상호 후보님 마지막 반론 기회가 되겠습니다. 이렇게 되면 청년들이 자포자기하게 되지 않겠느냐는 반론인데요.

    ◆ 우상호> 청년 정책이라는 것은 오포세대, 결혼을 포기하고 취직을 포기하고 이런 분들에 대한 대책을 세우자고 얼마나 많은 언론이 지적을 해왔습니까? 그러면 정당이라면 이런 구직포기자, 삶의 희망을 잃고 좌절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도울 것인가 이런 고민들을 해야지. 야당이 고민해서 내놓은 정책을 계속 비판하고 다른 대안을 내놓지 않으시면...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 김현정> 조금 짧게요.

    ◆ 우상호> 청년들이 일을 못하는 것이 아니고 일자리가 없어서 추진을 못하는 것인데요. 일자리를 만드는 정책을 펴야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제가 조금 중재에 나서겠습니다. 서대문갑 숙명의 라이벌로 꼽히는 새누리당 이성헌 후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후보의 맞토론인데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후보가 새누리당 이성헌 후보께 드리는 두번째 질문으로 넘어가 보죠.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을 비판하는 후보들을 칼같이 쳐내는 역대급 공천파동으로 국민들을 실망시켰다. 그런데 이성헌 후보는 얼마 전 인터뷰에서 유승민 후보에 대해 당의 정체성을 손상하지 않겠다는 마음이 있다면 복당해도 된다라고 밝히신 바가 있습니다. 이성헌 후보께서는 유승민 후보의 탈당이 정말 당 정체성을 손상시켰기 때문이라고 믿으십니까? 이성헌 후보는 대통령께 쓴소리를 할 용기가 있으십니까?’ 이렇게 질문을 주셨네요. 이 후보님?

    ◆ 이성헌> 이번 공천과정에서 저희 당에서 당원과 국민들에게 큰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서는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요. 공천이라는 게 항상 살아 있는 사람의 목을 베는 것이기 때문에 좀 시끄러울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번에 저희 당에서는 159명 중에서 거의 59명을 교체를 했습니다. 그래서 교체율이 거의 36%에 달하거든요. 이것은 지난 19대 국회가 가장 최악의 국회라는 국민들의 평가에 부응하기 위해서 새로운 새누리당으로서 변화를 모색하고 국민의 그런 뜻을 부응하기 위한 행동이었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과정에서 유승민 의원 파동이 나왔는데요. 사실은 유승민 의원이 원내대표로 있으면서...

    ◇ 김현정> 네. 30초 남았습니다.

    ◆ 이성헌> 당 공직자로서 내부적으로 해야 할 얘기를 내부적으로 조율하지 않고 공개적으로 얘기한 부분은 저는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선과정을 거치지 않고 이렇게 후보를 교체한 것은 저는 공관위가 잘못 결정한 사안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사실은 지금 유승민 의원 문제에 대해서의 민심, 그러니까 대구지역의 민심을 어려움을 얘기하고 있습니다마는 뭐 같은 예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더불어민주당에서도 그동안 활동하던 안철수 의원이 지금 당을 나와 가지고 호남지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완전히 국민의당한테 눌리고 있지 않습니까?

    ◇ 김현정> 정리해 주시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 서대문갑 후보)

     


    ◆ 우상호> 그렇다면 호남분들이 국민의당 사람들을 다 따라가지고 더불어민주당을 다 배척했는지 저는 오히려 우 의원에게 물어보고 싶습니다.

    ◇ 김현정> 우상호 후보님께 넘기겠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우상호> 저는 유승민 의원 공천 배제 파동 사건은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야당도 아니고 같은 당 내에서 대통령을 보좌하던 최측근인사가 조금 대통령의 생각과 다른 얘기를 했다고 해서 원내대표에서 밀어내고 공천까지 주지 않기 위해서 집권당이 친박, 진박 나누어 싸우는 모습은 대통령께서 이제는 당내의 쓴소리도 듣지 않겠다라는 편협한 국정운영 철학을 보여준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런 모습이 보일 때 집권당 내에서 쓴소리를 하는 분들이 좀 있어야 하는데. 그때는 전부 공천을 의식해서 모두 조용히 있지 않았습니까? 저는 우리 젊은, 또 개혁적인 그런 정치인들이 여당 안에 많이 계신데 그런 분들이 그럴 때 바른 목소리를 내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았겠느냐, 그런 아쉬움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김현정> 이성헌 후보는 대통령에서 쓴소리를 할 용기가 있으십니까? 이성헌 후보가 좀 답을 해주셨으면...

    ◆ 이성헌> 상황에 따라서 대통령이여 아니라 대통령 이상이라도 필요한 말은 해야죠. 저는 이번에 윤상현 의원이 그런 잘못된 발언을 했을 때 저는 과감하게 윤상현 의원에게 출마하지 말라고 얘기 했던 사람입니다. 그런 면에서 한 가지 사안을 놓고서 전체를 평가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는데요.

    거꾸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안철수 의원 한 사람이 아니라 20명이나 탈당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도대체 그 당에 대해서는 어떻게 의견을 수렴했기 때문에 같이 있던 국회의원들 20명이 탈당을 해 가지고 또 당을 만들었겠습니까? 이건 특정한 사안을 놓고서 마치 전체라고 말하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우상호 후보 말씀하실 기회 드리고 마쳐야 할 것 같습니다.

    ◆ 우상호> 저희 당 내에 여러 가지 분당 사태는 매우 불행한 일이고 저도 그것을 막기위해서 중재도 하고 노력을 했지만 정치인들 간 이해관계에 어떤 차이가 생기는 것은 참 막기가 어렵더라고요. 그런데 대한민국은 집권당과 집권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본다면 이번 총선을 앞두고 집권당이 친박이냐, 진박이냐 해서 공천 때 옥쇄를 들고 튄다든둥, 이런 웃지 못 할 갈등이 생긴 것에 대해서는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후보가 새누리 이성헌 후보께 드리는 마지막 질문. 부지런히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더불어민주당 개혁의 주요 과제가 친노 운동권 정당 탈피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종인 위원장도 그걸 계속 강조하고 있고 심지어 이철희 전략기획본부장은 운동권에 특징은 타협이 없는 것이라면서 86세대 운동권 출신 의원들의 용퇴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운동권 한계론에 대해 전대협 부회장 출신으로 86그룹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우상호 후보는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이런 질문 주셨네요. 우 후보님?

    ◆ 우상호> 저는 과거에 우리가 학생운동이나 시민운동으로 우리 사회를 바꿨던 그런 공적인 책임을 다했던 것에 대해서는 자부심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현실 정치에 들어와서 여전히 과거 운동권적인 문화나 운동권적인 방식으로 정치를 한다고 그러면 물론 비판을 받아야 되겠죠.

    그러나 우리 당에 있는 저와 같은 사람을 포함해서 운동권 출신 이어서 특별히 문제가 됐다기보다는, ‘보다 더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들어내는 데에서 새로운 희망을 보여주었느냐?’ 그런 문제의식이 있습니다. 특별히 우상호라고 불리는 저 정치인은 여당의원들 조차도 인정하는 합리적 진보정치인으로 평판이 나 있거든요. 앞으로 과거에 운동했던 공적 책임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조금 더 대한민국의 정치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혁신하는 그런 노력을 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그런 준비를 할 생각입니다.

    ◇ 김현정> 이성헌 후보님?

    ◆ 이성헌> 저는 우상호 후보님 우리 같은 동문으로서 운동권 출신으로서도 훌륭하게 앞으로 정치를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은 아주 간절합니다. 그런데 말씀과 달리 현실은 조금 다른 측면에 대해서 저는 걱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상호 후보님과 더불어서 제가 특정인을 이야기하기는 그렇습니다만 같이 들어왔던 운동권 출신 중에서 인천에 송 모 의원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이 양반이 1억원을 돈을 받아가지고 벌금을 천 만원을 물고 추징금을 1억원 낸 처벌을 받은 적이 있어요. 지금 말씀하시는 우상호 의원, 여당도 인정한다고 말씀하셨지만 선거 때마다 선거법 위반을 해서 본인도 70만원 벌금 받았고, 보좌관은 허위 사실 유포를 해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은 경우도 있습니다.

    ◇ 김현정> 20초 남았습니다.

    ◆ 이성헌> 저는 이런 경우는 말과 행동이 같아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실제 행동에서는 이렇게 법을 위반하고 일을 하면서 말로는 그렇지 않다라고 하는 점들이 운동권에 대해서 국민들이 싫어하고 운동권은 안 된다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가장 주요요인이 된다는 것이죠.

    ◇ 김현정> 우상호 후보님 마지막 반론입니다.

    ◆ 우상호> 이 질문을 왜 하셨나 했더니 네거티브 하려고 하셨군요. 같은 학생운동권 출신으로 라디오에서 이런 이야기를 말씀하시면 안 되죠. 그러면 이 후보님도 재판받고 부정부패 연루 돼서 재판 받으셨잖아요. 그런 얘기보다는 오히려 우리가 과거 학생운동의 경험을 살려서 어떻게 대한민국 정치를 개혁할 것이냐 그런 고민을 나누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순서상 마지막으로 이성헌 후보님 발언 기회 드리겠습니다.

    ◆ 이성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말과 행동이 같아야 된다는 것이에요. 말은 그렇게 하면서 행동이 따라가지 못하면 문제가 되기 때문에 국민들의 비판을 받고 오죽하면 김종인 대표가 운동권을 격멸하겠다는 말을 왜 하겠습니까? 바로 그런 행태 때문에 한 것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아마 청취자들이 들으시면 끝이 안 날 것 같습니다. 왔다갔다 왔다갔다 아무리 말씀을 하셔도 끝이 안 날 것 같지만 청취자들은 우리 후보들의 말 속에서 어떤 것이 진짜고, 어떤 것이 아닌가 가려냈으리라 생각을 하고요. 두 분께 정리할 수 있는 발언기회 드리겠습니다. 먼저 새누리당 이성헌 후보님?

    ◆ 이성헌> 저는 우리 서대문 지역에서 지금 20년 가까이 정치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역 내에서 어느 누구보다도 우리 지역사정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대문 지역이 굉장히 낙후됐다는 그런 평가를 받기 때문에 이번 기회야 말로 중앙정부와 연결해서 서대문 지역을 확실하게 발전시키고 변화시키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사실은 시장과 군수가 더불어민주당이지만 예를 들어 대통령과 지방정부가 함께 힘을 합한다고 하면 지역발전에 대해서 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 여기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후보님?

    ◆ 우상호> 오늘 토론을 통해서 우리 시청자들도 들어보셨겠지만 우리 집권당에 속해 있는 후보들이 지난 3년 간의 잘못된 국정운영에 대한 그런 반성과 거듭나기 위한 의지들이 약하다고 생각을 하셨으리라 봅니다. 주권자인 국민들이 제대로 된 투표 행위를 통해서 대통령과 집권당의 후보들을 정신차리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특정정당에 쏠리는 결과가 나온다면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는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새로운 변화를 위해서 또 정치혁신을 위해서 기호 2번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선택해 달라, 이런 호소를 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총선 격전지 네번째 맞토론, 서울 서대문갑 새누리당 이성헌,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후보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두 분 오늘 고생하셨고요 끝까지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성헌> 네, 감사합니다.

    ◆ 우상호>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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