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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시간 잠 안잘 것"…'무성대장'의 총선 24시



국회/정당

    "312시간 잠 안잘 것"…'무성대장'의 총선 24시

    • 2016-04-01 04:00

    "문재인 북한에 항복하자는 말이냐", "진영, 주민과 국민 배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4.13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31일 0시부터 서울지역 지원유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공동선대위원장인 김 대표는 이날 ‘무대(무성대장)’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서울 곳곳을 누비며 새누리당 후보들에 대한 지원 사격을 이어갔다.

    ◇ "312시간 잠자지 않을 것…국민들 야권연대에 넘어가지 않을 것”

    김 대표는 31일 새벽 0시가 되자, 중·성동을 지상욱 후보와 함께 중구 동대문시장을 찾는 것으로 선거 지원을 시작했다. 그는 "늦은 시간 생활전선에서 고생하시는 국민들을 위해 정치를 잘하겠다는 다짐을 하려고 이곳을 찾았다"며 시장 상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잠시 눈을 붙인 뒤 오전 8시에는 정장 차림으로 주요 후보자들과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했다. 김 대표는 방명록에 ‘나라를 구하겠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나섭니다. 순국선열들의 보우를 빕니다’라는 문구를 남기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김 대표는 참배 직후에는 야권연대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국민들이 넘어가지 않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단언했다.

     

    이어 김 대표는 새누리당 선거운동 복장인 빨간색 야구점퍼와 청바지로 갈아입고 구로을 지역구로 향했다. 강요식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서였다. 출근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강 후보의 유세차가 있는 구로 이마트 앞에는 많은 지지자들이 나와 있었다. 김 대표가 차에서 내리자 지지자들은 “김무성”을 연호하며 환호했다.

    김 대표는 이에 “저는 오늘부터 13일 312시간동안 잠을 자지 않고 새누리당의 과반수 의석 확보를 위한 선거운동을 할 결심을 했다. 그만큼 절박한 상황”이라며 “간절한 마음으로 부탁드린다”고 구로을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 “돌풍 후보”, “대희야 바꿔라”…후보들 경쟁력 강조

    양천구 목3시장으로 자리를 옮긴 김 대표는 양천갑 이기재 후보 지원 유세에서 “(이기재 후보는) 두 명의 현역을 물리치고 당선됐다. 경선에서 최대 돌풍을 불어온 후보”라며 이 후보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 후보와 함께 시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상인들에게 인사했다. 김 대표는 빵집에 들러 곰보빵을 먹거나, 분식집에서 사인을 해주며 유권자들과의 접촉면을 넓혀갔다.

    김 대표의 시장 투어는 마포구 아현시장으로 이어졌다. 자신이 ‘험지 출마’시킨 마포갑 안대희 후보와 함께 시장상인들의 손을 맞잡고 인사를 하며 안 후보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유세차에 올라 지지자들과 함께 “대희야 바꿔라”라는 구호를 힘차게 외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안대희는 ‘국민검사’로서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용기 있는 정치를 할 사람”이라고 안 후보를 치켜세웠다.

     


    ◇ “북한에 항복”·“국민을 배신”… 문재인·진영 등 野 맹공

    김 대표는 오후에도 숨가쁜 지원유세 일정을 소화했다. 마포을 김성동 후보 지원을 위해 망원시장을 찾은 그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날을 세웠다. 김 대표는 “개성공단 폐쇄 조치에 대해 문재인 전 대표는 ‘그럼 북한과 전쟁하자는 말이냐’라는 말로 박근혜 대통령을 공격했는데, 그렇다면 문 전 대표는 우리가 북한에 항복해야 된다는 말인지 묻고 싶다”라고 문 전 대표를 공격했다.

    또 마포을 지역구 국회의원인 정청래 의원에 대해서도 “이제 그 사람(정청래)이 제 지역구인 부산 중·영도구에 내려와서 더민주 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다고 한다”고 전한 뒤 “(정 의원이) 우리 지역구에 내려가서 설치면 설칠수록 제 표가 많아진다고 생각하고 걱정하지 않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김 대표가 향한 곳은 용산 황춘자 후보의 유세가 진행중인 용산구 후암시장. 이곳에서는 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제돼 더민주로 이적한 진영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대표는 “아무리 억울한 일을 당했더라도 진영 의원이 우리의 경쟁상대인 더민주로 출마한 것은 바로 용산 주민들을 배신하고, 국민을 배신하고, 새누리당을 배신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 대표는 숨 돌릴 새도 없이 서대문 독립문공원을 찾아 서대문갑 이성헌 후보의 선거운동 출정식에 함께 했다. 김 대표는 이 후보와의 민주화운동 인연을 강조하며 "이성헌 후보가 이번에 3선으로 당선되면 제일 먼저 집권여당 사무총장이 될 것"이라며 "집권 여당 3선 의원이 될 이 후보가 모든 민원을 해결해줄 것"이라고 참석한 지역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이후에도 동작, 영등포, 관악 지역 등 서울 구석구석을 훑으며 지원 유세를 이어갔다.

    김 대표는 1일에는 수원, 군포, 용인 등 경기지역 격전지를 돌며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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